제65화
“정말이야?”
“민희야, 너 드디어 석진이를 믿어주기로 한 거야? 이번엔 정말 너도 깜짝 놀랄걸!”
강서윤은 마치 엄청난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들떴고 류민희는 이제 그런 반응에 적응이 된 듯했다.
“어쨌든 넌 병원에서 푹 쉬고 있어.”
“문석진 씨한테는 네가 직접 말해. 내일 바로 회사로 나오라고 하고.”
류민희는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은 듯, 단호하게 전화를 끊었다.
강서윤은 핸드폰을 내려놓으며 미소를 지었다.
이번 일로 의외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 강서윤은 곧바로 문석진에게 연락을 했다.
소식을 들은 문석진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물었다.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진짜야?”
“너무 들뜨지 마. 일단 들어가는 건 괜찮지만 이사회에서 반발할 거야.”
“민희가 널 도와서 어느 정도 막아주겠지만 네가 최소한 2주 동안은 회사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해.”
“날 실망하게 하지 마.”
강서윤이 문석진을 선택한 이유는 그가 실제로 경영 능력이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문석진이 허남준보다 뛰어난 사람이라는 걸 증명할 기회였다.
“서윤아, 나 믿어. 내가 잘 해낼 거야!”
“너 먹고 싶은 거 없어? 내가 가져다줄게!”
몇 마디를 더 나눈 후, 강서윤은 전화를 끊었다.
모든 것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한편, 문석진은 이 기쁜 소식을 어머니에게 전했다.
“엄마, 이게 첫 번째 발판입니다. 강서윤만 손에 넣으면 회사 절반은 저희 소유나 다름없어요!”
문석진의 어머니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이럴 때일수록 더 공을 들여야 해.”
“내가 보양식을 끓여줄 테니 가져가서 성의를 보여라.”
하지만 나지숙은 주방으로 향하는 대신 휴대폰을 꺼내더니 곧장 배달앱에서 음식을 주문했다.
잠시 후, 정성스럽게 포장된 보양식을 들고 문석진은 강서윤의 병실로 향했다.
“서윤아, 이건 내가 특별히 준비한 거야. 일어나서 한 입만 먹어봐.”
그는 활짝 웃으며 음식을 내밀었다.
그러나 문석진이 뚜껑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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