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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화

강서윤은 침묵했지만 머릿속에서는 어젯밤 문석진에게 했던 약속이 떠올랐다. ‘설마 석진이가 무슨 말을 한 거야?’ “나도 잘 모르겠어. 아마도 뭐가 아주머님 마음에 안 드셨나 봐.” “민희야, 이사회 쪽 문제도 신경 써 줘야 할 것 같아.” 강서윤이 부탁하자 류민희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서윤아, 너도 한번 잘 생각해 봐. 문석진 씨가 네 곁에 있는 게 과연 좋은 일일까?” 류민희는 더 말하고 싶었지만 강서윤의 표정이 순간 변해가는 것을 발견했다. “민희야, 네가 아직 허남준 그 사람을 마음에 들어 하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석진이를 싫어할 이유는 없잖아?” “너는 석진이를 제대로 알지 못해서 그래.” 강서윤의 단호한 태도에 류민희는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지경까지 돼서도 문석진을 옹호하다니... 어이가 없네.’ 류민희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래. 서윤이 네가 그렇게 믿는다면 나도 더 이상 말리지 않을게.” “다만, 오늘 일은 쉽게 끝나지 않을 거야.” “이사회 결정이 어떻게 날지 잘 기다려 보라고.” 류민희는 그렇게 말한 후 뒤돌아서서 회사로 들어갔다. 남겨진 강서윤은 마치 세상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 들어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리고 이내 머릿속에서는 허남준의 얼굴이 떠올랐다. ‘만약 아직 당신이 내 곁에 있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겠지?’ 그 시각, 허남준의 사무실. 가만히 앉아 있던 허남준은 갑자기 재채기를 몇 번이나 했다. ‘이상하네, 대낮인데 왜 갑자기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 거지?’ 그때, 문이 벌컥 열리더니 장수연이 흥분한 표정으로 달려왔다. “사부님! 제가 완전 대박인 영상을 발견했어요.” 그 말에 허남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근무 중인데 네가 또 딴짓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군.”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는 호기심에 휴대폰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화면 속에서 소란을 피우는 문석진을 발견했다. 장수연은 본 영상인데도 잔뜩 흥분하며 말했다. “지금 온라인에서 이 영상이 난리예요!”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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