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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소희연은 전승군의 호의적이지 않은 시선을 눈치채고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무슨 일입니까?” “여기서 뭘 하는 것이냐?” 전승군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으면서 소현석에게 붙잡힌 그녀의 팔을 힐끗 보았다. 그는 한층 더 차가워진 목소리로 말했다. “하루 안 봤을 뿐인데 정말 곁에 사내가 끊이질 않는구나.” “그게 대군 나리전하와 무슨 상관입니까?” 소희연은 날 서 있는 그의 말투를 눈치챘다. “저는 여유가 많은 사람입니다. 평소에 바쁘지도 않은 편이라서 외출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까? 대군 나리전하야말로 평소 공사다망하셔서 친아들에게 신경을 쓸 시간이 없으실 텐데 남에게 신경 쓸 여유는 있으신가 봅니다.” “여유가 많다고? 네가 어떤 사람인지는 네가 제일 잘 알겠지.” 전승군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소희연을 노려보았다. 그가 보기에 신경혜의 신분에는 의문점이 많았다. 그녀가 대체 누구인지, 경성에 어떤 의도로 왔는지, 무엇 때문에 군이에게 접근한 것인지, 어떤 음모가 있는지는 그녀가 제일 잘 알 것이다. 소희연은 그의 말이 의미심장하다는 건 알았지만 그의 뜻은 알아채지 못했다. 그래서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당연히 알지요. 그래서 대군 나리전하, 이곳에는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나와 함께 가야 할 곳이 있다.” 전승군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어디로요?” 소희연이 물었다. “내 저택.” “무엇 때문입니까?” 전승군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녀를 노려보았다. “이유를 모른다는 말이냐?” 소희연은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군이와 가까워졌고 군이는 그녀와 한시도 떨어져 있기 싫어했다. 그것은 그녀의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었나? 소희연은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당황스러웠다. “대군 나리전하께서 저를 갑자기 찾아오셨는데 제가 어떻게 그 이유를 알겠습니까? 대군 나리전하, 어디 아프십니까?” 전승군은 입을 꾹 다물었다. 소희연에게는 허점이 전혀 없었고 연기도 잘했다. 그녀가 모르는 척하니 전승군도 더는 에둘러 말하지 않았다. “군이가 널 보고 싶어 한다. 그러니 나와 같이 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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