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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화

두 사람은 처음 부모가 된 것이었기에 경험이 전혀 없었다. 심지어 소희연마저도 시운이 음식을 잘못 먹어서 계속 구역질을 하는 줄 알았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입덧하던 시운이가 이상하다는 걸 할멈이 눈치채고 그 일을 소희연의 계모이자 소현석의 친모에게 보고했다. 시운은 마당으로 끌려가서 사람들 앞에서 맞아 죽었다. 심지어 배 속의 아이도 함께 죽었다. 소현석의 첫 번째 아이는 그렇게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그 기억을 떠올린 소희연은 소현석이 당시 간절히 애원하긴 했지만 시운의 배 속에 아이가 있다는 건 몰랐다는 걸 알게 되었다. 소씨 가문 사람들은 그 사실을 감쪽같이 숨겼다. 심지어 당시 겨우 열 살이던 소희연마저 그 사실을 알았는데 오직 소현석만이 아무것도 몰랐다. 그런데 마침 소현석이 이렇게 찾아와주었으니 누이동생으로서 소희연은 그에게 큰 선물을 안겨줄 생각이었다. “공자, 시운은 배 속에 아이를 품은 채로 공자의 어머니 앞에서 맞아 죽었습니다. 그동안 두 사람의 꿈을 꾼 적은 없습니까? 시운이 죽지 않고 무사히 아이를 낳았더라면 지금쯤 아마 일곱 살이 되었겠지요.” 소희연은 유유히 말했다. “...” 소현석은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었다. “오라버니!” 소유란은 소현석의 팔을 힘껏 꼬집었다. “정신을 차리세요!” 소현석은 큰 충격이라도 받은 건지 넋이 나간 얼굴이었다. 소유란은 씩씩대면서 소희연을 바라보았다. “정말 악독하군요! 일부러 그런 말을 해서 우리 오라버니의 마음을 어지럽히려는 것이지요? 저희 소씨 가문과 무슨 원한이라도 있는 것입니까?” “낭자의 오라버니에게 잘못이 없었더라면 과연 제 말 몇 마디에 충격을 받았을까요?” 소희연은 피식 웃으면서 되물었다. “그리고 소씨 가문이라면... 하하, 앞으로 두고 보시지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길을 막아섰던 두 남매를 지나쳐 가려고 했다. “거기 멈추세요!” 소유란이 화를 내면서 그녀를 막으려고 했다. “잠깐만요!” 소현석은 문득 정신이 번쩍 들어 소희연의 팔을 잡았다. “또 무슨 일입니까?” 소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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