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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태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되면 전승군은 그저 이용당하는 것이 아닌가? 전승군의 부인이 될 사람인데 전승군의 의견을 묻지 않는다는 것인가? 다행히도 전승군은 이 자리에 없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두 사람은 또 한 번 싸웠을 것이다. 소명제는 군이의 모습에 웃음이 터져서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그러나 사실 그는 더욱 불쾌해졌다. 군이의 성격을 생각했을 때 소명제는 군이 본인이 일단 황제에게 부탁하자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분명히 누군가 그 방법을 가르쳐줬을 거로 생각했다. 그 사람은 누구일까? 신경혜 말고 다른 사람은 없었다. 소명제가 물었다. “그 여인의 어디가 좋은 것이냐?” “다 좋사옵니다. 어머니는 온화하고 다정하며 제 목숨을 구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제게 무척 잘해주시옵니다. 저는 어머니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어머니가 굉장히 좋았사옵니다. 어머니 곁에 있으면 안심이 되기도 하고 또 어머니는 사람을 굉장히 잘 보살피옵니다... 어찌 됐든 어머니가 저에게는 최고이옵니다. 저는 어머니가 제 어머니가 되었으면 좋겠사옵니다!” 군이는 좋은 말을 하려고 머리를 쥐어짜 냈다. 그는 소명제가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도록 신경혜의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했다. 그러나 소명제는 오히려 군이가 신경혜에게 속았다고 생각했다. 태자의 보고를 들은 소명제는 태자가 묘사한 신경혜와 군이가 묘사한 신경혜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기회를 틈타 군이를 속이려고 하는 게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 군이를 보자마자 군이를 자기 자식처럼 여겨서 진심으로 군이에게 잘해줬을 리는 없지 않은가? 소명제는 속으로 냉소했다. “할바마마, 제 말 듣고 계시옵니까?” 군이는 머리를 쥐어짜 내며 말하다가 소명제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자 불만스러운 듯 입을 비죽였다. “듣고 있다. 누가 보면 그 여인이 신선이라도 되는 줄 알겠어.” 소명제는 못 말린다는 듯이 고개를 젓다가 말머리를 돌려다. “군아, 다른 건 다 허락해 줄 수 있지만 그것만큼은 허락할 수 없다.” “무엇 때문이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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