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9화 남방 결전 (4)
늑대굴의 흑혈 등은 중상을 입었지만 여전히 버텼다. 이 결전이 이 정도일 때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이미 쫄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나 늑대굴의 성원들은 종래로 싸울수록 용감해졌다. 그들은 생사를 두려워하지 않고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생사를 무시하고 싸워야 했다!
"정말 고집이 센 녀석들이군."
금 씨 집안의 또 다른 금위는 손에 든 큰 칼을 들고 냉담하게 맞은편의 흑혈을 바라보았다.
조금 전, 그는 손에 든 칼로 흑혈의 몸에 세 칼을 베었는데, 만약 일반인이라면 이 세 칼은 이미 그를 피바다에 쓰러뜨렸을 것이다.
그러나 흑혈은 달랐다. 그는 쓰러지기는커녕 오히려 싸울수록 용감해졌다. 이 녀석은 마치 통각신경이 전혀 없는 것 같다.
"한 번 해보자 이거지."
이 금씨네 금위는 급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이렇게 고집이 센 놈을 본 적이 없다.
그는 손에 든 큰 칼을 휘두르며 또 한번 흑혈을 향해 내리쳤다.
바로 이때, 그 옆에서 멀지 않은 큰 나무 위에서 코고는 소리가 갑자기 울렸고, 곧이어 한 사람이 그 큰 나무 위에서 뛰어내렸다.
검은 그림자는 군중 속에서 빠르게 지나가며 그가 가는 곳마다 주위의 사람들이 쓰러졌다.
이 사람들은 쓰러진 뒤 그 검은 그림자가 도대체 어디서 왔는지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심지어 이상하게도 그들은 자신의 귓가에 코를 고는 소리가 들렸다.
이때 이 금씨네 집안 금위는 손에 든 칼로 흑혈의 목을 향해 베려 했다. 그러나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그는 갑자기 자신의 손에 있는 이 칼이 더 이상 털끝만큼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어떻게 된 일이야?"
이 금씨 집안 금위는 가슴이 떨렸고, 그 후 그는 자신의 앞에 매우 기괴한 장면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머리카락이 부스스한 남자가 눈을 감고 코를 골고 있지만, 그의 손에 있는 세 손가락은 마치 호랑이 집게처럼 그의 손에 있는 칼을 죽어라 잡고 있었다.
상대방의 힘이 너무 세서 이 금씨 집안의 금위는 자신의 칼을 상대방의 손끝에서 빼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것은 가장 무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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