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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둘째 나리가 돌아가시다

“정 비서님이군요.” 소가네 고위층 일행은 재빨리 정호 쪽으로 걸어갔다. "정 비서님, 왜 혼자 오셨어요? 둘째 나리요?” 정호의 얼굴에는 슬픔이 묻어났다. "둘째 나리가 돌아가셨어요!” “뭐라고요!” 이 소식은 마치 청천벽력처럼 현장에 있던 모든 소가네 고위층은 멍해졌다. 소운도 죽었다니, 그게 말이 돼? 수아의 마음도 덜컹거렸지만, 곧 속으로 하하 웃기 시작했다. 폭풍 용병단은 역시 그녀를 실망시키지 않았고, 소운은 결국 그들에 의해 죽었다. 수아는 일어서서 당황한 모습으로 정호 쪽으로 걸어갔다. "아저씨,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왜 우리 둘째 작은아버지가 죽어요. 누가 죽였어요?” 정호가 대답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큰 아가씨. 둘째 나리를 죽인 사람은 국제 용병들입니다. 소식에 따르면 하천이라는 사람이 보냈다고 합니다.” “또 하천이야.” 수아는 이를 갈았다. "하천, 나 소수아는 반드시 당신을 산산조각 낼 거야." “먼저 내 동생을 죽인 다음 내 아버지를 죽였고, 이제 와서 내 둘째 작은아버지까지 죽이다니, 정말 악독하구나.” 수아는 정말 찢어진 연기를 했다. 옆에 있던 정호가 급히 말했다. "아가씨, 우선 안전을 주의하세요. 앞으로 아가씨께서 가문을 물려받아야 합니다.” 이 말이 나오자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반응했다. 지금 소강이 죽었고, 소정도 죽었으며 소운조차도 다른 사람에 의해 살해됐으니 이 거대한 소가네도 오직 수아만이 소가네 가주의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었다. 일시에 소 씨네 집안의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정호와 같은 말을 하면서 그녀더러 국면을 안정시키라고 했다. 심지어 수아에게 아부하려는 일부 사람들은 아예 수아가 소 씨네 가주로 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아는 필경 여자였고, 비록 지금은 자격이 충분하지만 일부 다른 속셈을 가진 소 씨네 다른 가문은 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지지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녀를 반대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심지어 약간의 세력이 있는 일부 집안은 마음속으로 수아를 해치우고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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