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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5화 날 조사하는 거야?

소수아는 소항 이쪽의 유명한 악마에 서반성 소 씨 가문의 큰 아가씨였고 세자당의 리더라서 이 소항에서 행패를 부리고 다닐 수 있었다. 그러나 무엇 때문에 그녀는 이 청년을 이토록 공손하게 대하는 것일까? 심지어 그들은 수아의 말투에서 공포를 느낄 수 있었다. 하천은 대답하는 대신 옆에 가서 앉으며 차 한 잔을 들었다. 그리고 수아는 차가운 표정으로 현장에 있던 이 재벌 2세들을 일일이 훑어보았다. 그 찰나, 이 모든 재벌 2세들은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털썩! 20여 명의 재벌 2세들은 모두 무릎을 꿇었다. 맨 앞에 있던 허진흠은 심지어 허벅지에서 전해오는 그런 심한 통증까지 잊어버렸고, 이 순간 그는 절망 속으로 빠졌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그는 도대체 어떤 대단한 사람을 건드렸길래 소수아 이 악마까지 끌어들인 것일까? “수아 누나!” 진흠은 고개를 들어 수아를 바라보며 공포에 질렸다. “엎드려!” “수아 누나, 제발, 제발 이번 한 번만 봐주세요.” “엎드리라니까.” 수아는 말투가 무거워지며 화난 것 같았다. 진흠은 온몸을 떨며 순순히 땅에 엎드릴 수밖에 없었다. 수아가 옆에 있던 한 재벌 2세를 향해 손을 흔들자 상대방은 즉시 고분고분 야구방망이를 수아의 손에 건네주었다. 퍽! 수아는 음흉한 기색을 띠고 진흠의 다른 다리를 향해 몽둥이로 내리쳤다. 쾅쾅쾅 연속 10여 번, 그 철제 야구방망이는 진흠의 두 다리를 내리쳤고 그녀가 멈췄을 때 진흠의 두 다리는 이미 피투성이였다. 그리고 허진흠의 비명소리는 단교에서 울려 퍼지며 사람들은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었다. 수아는 피 묻은 야구 방망이를 한쪽으로 던지며 돌아서서 하천을 바라보았다. 하천은 그저 손을 흔들었고 수아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현장에 있던 재벌 2세들을 다시 한번 일일이 훑어보며 나지막이 말했다. "너희들 또 감히 백사 제작진한테 와서 행패를 부린 다면, 이것이 바로 너희들의 말로야.” 이 재벌 2세들은 등골이 오싹해졌다. 수아가 이렇게 말한 이상,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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