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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성영웅

그 얼굴은 하천의 머릿속 깊이 새겨져 있었다. 심지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 얼굴은 하천의 악몽이었다. 그는 한밤중까지 잘 때마다 그 험상궂은 얼굴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꿈을 꾸었다. 그는 손에 칼을 들고 하천의 가슴을 찌르려 했다. 수많은 밤, 하천은 이 꿈 때문에 한밤중에 놀라 깨어났다. 그는 늙은 거지를 따라 해외로 갔다가 결국 늑대 소굴에 버려지며 점차 이 악몽에서 벗어났다. "성영웅, 당신은 아마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걸. 그때 당신이 죽이려고 그렇게 애썼던 그 소년이 오늘 당신을 지옥으로 보내는 것을." 성영웅, 하가의 삼왕 중 하나이며, 하가의 최정상급 권력자로, 지위는 하가의 어르신과 가주 바로 밑이었다. 하 씨네 집안과 같은 거대한 대 호족은 족 내에 파벌이 많기 때문에 삼왕이든 오호든 모두 각자의 주인이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어르신의 사람이었고, 어떤 사람은 하가의 가주인 준용의 사람이었으며, 동시에 또 어떤 파벌도 아닌 스스로 자신을 왕이라 자칭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이 성영웅은 하가네 어르신의 심복이라고 하는데, 성 씨의 일맥은 역시 어르신이 하가에 뿌리를 세운 기초라고 했다. 하천이 어르신에 의해 하 씨네 집안에서 쫓겨나던 해, 아무런 주살령도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영웅은 하천을 물고 놓지 않았다. 그는 암암리에 사람을 파견하여 줄곧 하천을 추격하다가 하천에 청주까지 도망쳐서야 그는 그만두었다. 영웅이 왜 그랬는지에 대해 하천은 두 가지 이유를 추측했다. 첫 번째 이유는, 영웅은 어르신의 사주를 받았기 때문이다. 어르신은 체면상 너무 극단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싶지 않아서 그저 하천을 쫓아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뒤에서 영웅더러 암암리에 사람을 보내 하천을 암살하게 했다. 또 다른 이유는 영웅이 하천의 어머니에 대해 매우 깊은 증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데, 이 증오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하천도 잘 알지 못했다. 그는 단지 대충 좀 알고 있었다. 그때 영웅한테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북방에서 제멋대로 날뛰었고,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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