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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영혼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는 스스로도 깜짝 놀라 식은땀을 흘리기 시갖했다. 그는 급히 손에 든 칼을 옆에 있던 목인장에 꽂아 넣고 얼굴에는 긴장감이 여력했다. "괜찮으십니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원중의 말투에는 탓하는 것보다 오진욱의 이런 상태를 무척 걱정하고 있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오진욱은 손으로 힘껏 자신의 얼굴에 몇 번 문지르며 스스로 냉정을 되찾으려 노력했다. "방금 환각이 나타난 것처럼 주위의 목인장이 전부 검치로 보여습니다." "그가 검을 들로 저를 죽이려 들었고 저는 필사적으로 반격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영원히 죽일 수 없는 것처럼 제 주의를 맴돌고 있었어요." "그리고 요 며칠간 밤에 잠을 이룰 수 없고 눈을 감을 때마다 머릿속엔 온통 검치 생각뿐이었어요. 특히 한밤중에 눈을 뜨기만 하면 검치가 손에 검을 들고 제 옆에 서 있었어요." "그저께 밤에 문을 열고 이 정원에 들어서니 정원에는 검치로 가득했어요." 오진욱은 이 말을 하면서도 정서가 또 초조해지기 시작한 것 같다. 곁에 있던 원중은 미간을 더욱 찌푸렸다. 그가 어제 이곳으로 왔을 때 오진욱이 혼자 바닥에 누워 있었고 그의 옆에는 용두검이 꽂혀 있는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주위에 있는 목인장들은 모두 사산조각이 나 마치 수많은 사람들이 토막난 것처럼 보였다. "흥분하지 마세요." 하천은 오진욱의 어깨를 꾸욱 누르로 세게 힘을 주자 오진욱의 온몸이 부들부들 떨려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온몸이 홀가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천, 오진욱은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원중이 물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된 일인지 저도 과학적으로 설명드리기 어려워요. 어차피 대뇌가 자극을 받아 생기는 특수한 반응이기 때문에 뭐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용어로 설명드리자면 지나치게 열중한 탓에 사도에 빠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에 빠졌다니?" 원중 뿐만 아니라 오진욱 자신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런 일은 진정한 실력자들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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