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5화 단칼에 칼을 베고, 단칼에 목을 베다
흑혈 뿐만 아니라 옆에 있던 원지영도 긴장한 나머지 심장이 목구멍까지 뛰었다. 검술은 몰라도 검치라는 자의 기세에 공포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삽시간만에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긴장을 하였다.
우우웅…우우웅…
팅…
검치의 검이 마침내 하천에게 다가왔지만, 하천은 곧장 그 칼을 피했다. 하천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모두 놀라 멍 해졌다.
그간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칼이 지금 하천에 의해 모두 막히고 있다. 막혔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칼이 부러졌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영문을 몰라 사람들은 반응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런 다음 검치의 목덜미에 핏자국이 하나 더 생겼다.
쿠궁…
검치의 손에 들려 있던 반쪽짜리 검이 땅에 떨어졌고, 그는 곧바로 자신의 손으로 피를 뿜어내고 있는 목덜미를 잡았다.
그는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 놀란 표정으로 하천을 바라보았다.
“태극도 전투에서 넌 승리하지 못했지. 이제 나는 네가 오진욱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는 걸 깨 달았어.”
“오진욱은 무려 내 공격을 세 번이나 피했는데, 너는 내 두번째 공격조차 받지 못하였어.”
말을 마친 하천은 손에 들고 있던 칼을 다시 흑혈의 손에 쥐어 주었다. 검치는 그리고 그대로 쓰러졌고, 그는 차마 눈을 감을 수 없었다.
흑혈과 진대현은 차마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들은 다시금 하천의 공포를 더욱 느낄 수 있었다. 세 사람이 힘을 합쳐도 쓰러뜨리지 못했던 검치를, 하천은 단 한 방에 그의 목숨까지 앗아갔다. 정말 인지 하천의 실력은 사람을 매우 당황하게 만든다.
그는 단칼에 검을 부러뜨렸고, 단칼에 목을 베었다.
검치의 죽음은 곧 양원의 패배를 의미했다. 양원은 지금껏 검치가 있기 때문에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검치의 죽음으로 인해 그 일말의 희망조차 사라지게 된 것이다.
그의 주변에는 양씨 가문의 고수들이 함께 누워있었는데, 이때 양원만 홀로 서 있게 되었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굶주린 늑대처럼 양원에게 달려들었다. 그에 걸린 포상금도 엄청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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