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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도경의 반란

도경은 멍한 표정으로 주자철을 바라보았다.”주자철, 너가 왜 여기 있어?” 주자철은 실눈을 뜨고 웃더니 도경의 옆에 있는 강소형과 유영욱을 바라보았다. “솔직히 다 말해 주겠습니다. 원중 회장님, 사실 제가 독살했습니다.” 쾅… 이 한마디는 마치 천둥번개처럼 도경의 뇌리를 강타했다. 도경은 순간 너무 충격을 받았고, 벌떡 일어나 주자철의 멱살을 잡으며 화를 냈다. “주자철, 감히 내 양아버지에게 손을 대다니.” “너, 내가 죽일 거야.” 도경은 허리춤에 차고 있던 단검을 꺼내려 하였다. 그러나 도경이 단검을 꺼내기도 전에 주자철은 힘으로 그 단검을 다시 밀어 넣었다. 이런 힘과 속도는 도경도 놀라게 만들었다. 닭도 잡지 못하는 양반이 이런 힘이 있는 줄은 상상도 하지 못하였다. 주자철은 또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도련님, 말이 이 정도 나왔으니 한 마디 더 하겠습니다. 더 이상 시치미 떼지 마시죠.” “도련님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는 거예요? 제가 아직도 모를 것 같나요?” “도련님이 아직도 이런 고집을 부리는 이유는 도련님은 오진욱이 두렵기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크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오진욱은 하천이라는 자를 어찌할 수 없을 거니까요.” “뭐?” 도경은 깜짝 놀랐다. 그는 강동에 살면서 아직 오진욱을 상대할 수 있는 자는 단 한번도 보지 못하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하천이라는 자는 도련님이 생각하는 것만큼 호락호락한 자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오늘 밤 오진욱이 하천을 죽인다 하여도 도련님은 솔직해야 합니다.” “오늘 밤은 우리 동맹회가 상황을 전복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이기 때문이죠.” “도련님만 저희에게 협력하기만 하면 오늘 밤 이후 강남과 강동 지역은 저희의 것이 될 겁니다.” “그때가 되면, 저희 두 집안은 땅을 갖게 될 것이고, 도련님에게도 지분을 드리겠습니다.” 이 순간, 도경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침묵하기만 하면 다행이다. 왜냐하면 그가 그들의 말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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