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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나는 언제나 너의 든든한 후원자야!

이때 김현지의 얼굴은 마치 공포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 같았다. 그 장면은 정말 공포 그 자체였다. 그러나 김현지는 자신의 얼굴이 변형되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여보, 어떻게 날 때릴 수 있어요.” “이 일은 그래도 제가 잘못한 게 맞아요. 그러니 비긴 걸로 해요. 어때요?” “여보, 화내지 마요.” 김현지는 말을 하면서 전진구를 향해 걸어갔다. 이 순간 공포에 질린 전진구의 모습에 김현지는 어리둥절해했다. 마치 요정 같았던 사람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 같았다. “너 누구야 도대체. 귀신이야? 사람이야?” 다급해진 전진구는 김현지를 발로 차서 날려버렸다. 문밖에서 어떤 사람이 안의 인기척을 듣고 급하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 사람도 김현지의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 그만 주저 앉았다. “경호원. 경호원…” 곧 몇 명의 거대한 경호원들이 여전히 장난을 치고 있는 김현지를 붙잡았다. “끌어내. 죽여!” 전진구는 화가 치밀어 올라 피를 토했다. 그리고는 충격으로 인해 머리가 지끈지끈 렸다.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그동안 자신이 사랑했던 이 여자의 본래 얼굴이 이런 얼굴이라니? 그는 똥을 먹은 것처럼 구역질이 나서 그 자리에서 바로 토했다. 김현지는 비상 그룹의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 나갔다. 그리고 이 여자는 정신에 큰 충격을 받은 듯 그대로 미쳐버렸다. 그 후 오랫동안 경상도에서는 얼굴이 심하게 변형된 미친 여자 한 명이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미친 여자는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이 비상그룹의 안주인이라고 하였다. 몇 년 후에는 경상도에는 얼굴이 변형된 귀신이 있다는 괴담까지 떠돌게 되었다. 그리고 곧 전국에서 그 무시무시한 전설이 온 도시를 휩쓸었다. 어린아이들이 울면 엄마들은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그 아이들은 사흘 동안 울지 않았다. 집에 돌아온 전진구는 무려 열 몇 차례 목욕을 한 후 비로서 메스꺼워짐이 덜 해졌다. 하지만 김현지와의 장면을 생각할 때마다 헛구역질을 하였다. 다음날 전진구가 사무실에 도착하자 보좌관 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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