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8화 유세도
끊임없이 날아오는 총알들로 인해 장려의 부대 중 많은 사람들은 즉사했고 자신만만하던 자식들이 그렇게 허겁지겁 도망치는 꼴이 상당히 우스웠다.
이때 김대관은 뒤에서 끝까지 장려의 부대를 쫓았는데 성 밖에서 거의 10리 정도 되는 거리까지 달려 나왔다.
결국 장려의 부대 2만 명의 병사 중 태반은 김대관 쪽 사람들에게 참수되거나 포로로 잡히게 되었다.
“하하하, 이번에 엄청난 승리를 거두었구나.”
거의 10리까지 쫓아간 후, 김대관은 거의 1만 명 남짓한 적을 해치웠다.
그러나 제일 먼저 도망쳤던 장려 등은 속도가 너무 빨랐고 계속 더 쫓아갔지만 적의 진영에 발을 들이게 될 판이었다.
때문에 김대관은 잠시 그들을 쫓지 않기로 했다.
적들의 무기와 포로를 데리고 녹성으로 돌아온 김대관과 그의 부하들은 더할 나위 없이 기뻐 보였다.
전에 장마자가 그렇게 강하다던 유세도의 비 부대는 이미 모진남에 의해 제거되었고 동시에 장려가 이끈 2만 대군 또한 패배했으니 이번 일로 김대관은 이름을 크게 날리게 될 것이 분명했으니 말이다.
이날 저녁, 김대관은 연회를 크게 열고 하천과 모진남 등을 모셨다.
온통 검은 안개와 먹구름이 꼈던 녹성도 점점 맑아지기 시작했고 모두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들은 더 이상 유세도의 좀비 부대에게 몰살당할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김대관의 명에 따라 부하들은 소와 닭을 전부 잡았고 모든 군관들까지 전부 한자리에 모였는데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전체 성 안은 온통 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며 시끌벅적했다.
“자, 하천 선생, 모진남 선생, 그리고 우리 조진원 선생, 제가 한 잔 올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녹성 전체는 이미 멸망했을 겁니다.”
김대관은 술잔을 들고 하천 일행에게 술을 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천 등 세 사람도 모두 술잔을 들어 단숨에 잔을 비워냈다.
이때 모진남이 말했다.
“악귀를 제거하는 건 저희 모산 도사의 본업입니다. 그러니 김대관님께서 이렇게까지 고마워할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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