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화 4억만 빌려줘
하천은 진짜 당장이라도 정찬희에게 주먹을 날리고 싶었다.
하지만 이 자식이 뭐라고 해도 주가을의 외삼촌이니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차 열쇠를 정찬희에게 건네 주었다. 그리고는 근처 마트에 가서 물을 사왔다.
차에 오르자 정찬희가 사람들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었다.
영상 건너편에는 짙은 화장을 한 늙은 여인이 있었다. 정찬희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고, 차에 탄 사람들은 정말 완전히 무시하는 것 같아 보였다.
그는 계속해서 영상통화로 그 늙은 여자와 대화를 나누었다.
“봤지? 내가 산 새 차야. 대박이지?”
영상 속 그녀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오빠, 이렇게 큰 차를 몰고 다니는 거야?”
“당연하지. 며칠 전에 새로 샀어. 이제 부모님을 모시고 청주 드라이브 좀 하려고.”
“내일 내가 돌아가서 다시 전화할게. 오빠가 드라이브시켜 줄게.”
“좋아요 오빠. 저는 그렇게 큰 차를 타본 적이 없어요.”
“그러면 전화 기다릴게요.”
전화를 끊자 정찬희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리고 옆에 막 차를 탄 하천을 향해 말했다.”너 이 낡은 차 나 며칠만 빌려줘라.”
“빌려 달라고요?”
하천은 정말 속으로 비웃었다.
정찬희가 방금 전화 한 그 여자는 분명 바람둥이일 것이다.
만약 하천이 정찬희에게 차를 빌려주고, 그 냄새나는 여자를 태우면, 결벽증이 있는 하천은 분명 이 차를 버리게 될 것이다.
하천은 정말 정찬희가 경멸스러웠다.
“정말 공교롭게도 요 며칠간은 제가 바빠서 차를 계속 써야할 것 같아요.” 하천은 그의 부탁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뒤에 앉아 있던 유수진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너 같은 거지는 집에서 밥만 얻어 먹을텐데. 바쁘긴 뭐가 바빠.”
“그리고 이 차는 네가 산 것도 아니지 않니? 그냥 정홍영이랑 주가을한테 가서 빌리면 되지.”
“셋째야, 네 손녀 사위 좀 봐라. 인정머리가 없어.” 마지막 줄에 앉은 정우림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 찬희가 차 좀 빌려 달라고 했는데, 뭐 이렇게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 거냐.”
“너 사위 교육을 어떻게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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