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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다음 검, 황천

이건 그냥 아무 걱정 없는 전쟁이었다. 이 늑대 굴의 모든 구성원들은 모두 강력한 전투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상대방이 200명 정도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천 명이 오더라도 흥분한 늑대 새끼들은 충분히 그들을 몰아낼 수 있었다. 전쟁이 시작되었고 그 현장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늑대굴 사람들은 그냥 닭 잡듯이 사람들을 잡았다. 그들은 주먹을 쓰기도 하고 쇠손가락을 쓰기도 하고 비수를 쓰기도 하며 끊임없이 강동에서 온 사람들을 땅에 쓰러트렸다. 사방에서 손과 발이 부러져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 사람들은 지칠 줄도 모르고 오히려 때리면서 더 흥분하는 자들이었다. 강동 지하세계 사람들은 애초에 이들과 붙을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박가의 고수들은 그들과 몇 수 맞붙었지만 역시 오래 가지 못하고 곧 바닥에 곤두박질 쳐졌다. 이것은 가장 무서운 것도 아니었다. 가장 무서운 것은, 이 사람들 가운데 티베트 마스티프와 여러 마리의 푸른 늑대가 뛰어다니고 있다는 것이었다. 날카로운 엄니와 날카로운 발톱은 결코 장난이 아니었다. 그 마스티프만 해도 1분도 안 돼 여러 명을 바닥에 쓰러뜨렸다. 진대현은 더더욱 충격적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 탱크이다, 그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한 덩어리씩 뭉개져 있었다. 정준우와 성준 같은 늑대굴 멤버들 중에서도 실력이 뛰어난 고수들은 한 손에 한 명씩 쓰러트려 상대들은 마치 허수아비같이 넘어갔다. 심지어 나비와 같은 여자들도 매우 사나웠다. 그녀는 손에 나비 칼을 쥐고 끊임없이 주위의 사람들 사이를 날아다녔다. 동작이 아름다워 전장을 뛰어다니는 한 명의 춤꾼 같았지만 그 나비 칼이 가는 곳마다 온통 피투성이로 변했다. 불과 몇 분 만에 200여 명의 강동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거의 3분의 1이 쓰러졌다. 공포가 이들의 가슴속에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고, 5분이 지나자 이미 누군가는 갑옷을 벗어던지기 시작했다. "제길, 제길, 이놈들 다른 세상에서 온 괴물들이지?" “집에 갈래!” 시간이 지날수록 강동 지하세계의 정예들은 이 심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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