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화 폭우가 내리는 날
단오가 지나자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했다.
이는 뇌우가 많이 오는 계절이었다.
오전에는 뙤약볕이 하늘을 찌르더니 정오에는 갑자기 뇌운이 짙게 깔렸다.
점심을 먹고 나니 번개가 하늘을 가르고, 그 우르릉거리는 천둥소리에 공장 전체가 흔들리는 듯 했다.
이내 쏟아지는 빗줄기가 하늘에서 떨어져 여름의 찌는 드센 더위를 한순간에 날려버렸다.
하천은 진대현과 정준우를 데리고 하을 그룹 보안부에 입사한 뒤 회사의 보안은 시스템은 하천에 의해 변화를 겪었다.
현재 보안부에는 모두 10여 명이 있는데, 모두 하천이 당용을 시켜 배치한 명수들이며, 대다수는 군인 출신이다!
현관 앞 보안부스에 경비원 한 명이 꼿꼿이 서 있었다.
악천후 속에서도 그는 땅에 꽂힌 창처럼 보안부스 앞에 꼼짝 않고 서 있었다.
멀리서 한 사람의 그림자가 걸어왔다.
검은 옷, 긴 머리, 마른 몸매는 지옥에서 뛰쳐나온 귀신 같았다.
그는 발로 걸어 왔으나 마치 공중에 떠 날아오는 것 같았다.
큰 비 때문에 땅에는 물이 고여 있었지만 그의 발걸음에는 물방울 조차 튀지 않았다.
마치 물을 밟은 흔적이 없는 것 같았다.
이 사람이 바로 악상, 조천호 수하의 제일의 에이스인데, 결국 그가 행동을 시작했다.
보안 부스의 이 경비원은 악상을 보고는 멈춰서 본인 인증을 하라는 뜻으로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악상은 전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듯 경비원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계속 걸었다.
"거기 서."
천둥소리가 하늘에 울려 퍼지고 경비원은 경비 부스에서 뛰어나와 악상 쪽으로 걸어갔다.
악상은 고개를 들었다. 다크서클이 짙은 두 눈으로 경비원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는 속도를 올렸다.
슉…
3m 떨어진 곳에 있던 악상은 순식간에 경비원 앞으로 왔다.
뻥...
가뿐한 듯 보이는 주먹이 경비원의 가슴을 내리쳤고, 그는 연처럼 거꾸로 날아가 뒤쪽에 있던 새로 만든 자동문을 모두 무너뜨렸다.
이 소란은 주위의 다른 경비원들의 주의를 끌었고 삽시간에 7~8명의 경비원들이 사방에서 쏟아져 나왔다.
악상의 얼굴에는 여전히 귀신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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