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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장

경호원들은 고진우도 내쫓았다. 민하진하고 주하영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민하진은 울기 일보 직전이었다. “아들, 이제 어떡해? 소씨네 가문을 건드린 거 아니야? 투자는 어떡하지?” 주하영도 잔뜩 겁에 질려 있었다. “소씨네 집안 배후가 어마어마할 텐데 우리한테 복수하는 거 아니야?” 고진우는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지금의 그는 넋을 잃은 꼭두각시마냥 얼굴빛이 흐리멍덩한 게 생기가 없어 보였다. ... 연회가 끝나고 강지태는 이소현을 아파트로 데려다주었다. “오늘 일...” 이소현은 입구에 서서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맞은편에 서 있던 강지태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주며 슬픔이 깃든 말투로 답하고 있었다. “오늘 그놈이 네가 일찍 정체를 밝혔으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갔을 거라고 했었잖아. 그 말을 들었을 때는 얼마나 불안했는지 몰라. 만약에...” “만약이라니.” 그의 말을 가로챈 이소현은 깊은 감정이 깃든 그의 눈빛을 마주했다. “지태 오빠, 벌어지지 않은 일로 불안해하지 마.” “게다가...” 그녀는 다소 진지한 표정이었다. “고진우하고 결혼할 생각 없었어.” 강지태는 눈빛을 반짝거렸다. “정말이야?” 이소현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밤바람이 불어와 이소현은 몸이 으스스 떨렸지만 눈동자는 반짝거리고 있었다. “전에 고진우하고 결혼하고 싶었던 적 없어. 그런데 지금은 우리 약혼식이 기대가 돼.” 강지태는 외투를 벗어 그녀에게 걸쳐주고는 품에 안았다. “나도 기대가 돼.” ... 장원을 나온 고진우는 홀로 운전해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주하영은 민하진을 데리고 호텔로 돌아왔다. 지하 주차장. 두 사람은 차에서 내려오자마자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누군가가 그들 머리에 포대기를 씌웠다. 다시 눈을 뜨자 그들이 있는 곳은 어두컴컴하고 시끄러운 룸 안이었다. 맞은편 소파에는 한 문신남이 다리를 꼬고 앉아 건달스런 미소를 짓고 있었다. “기분 좋은 날인데 한잔하지 않을래?” 스스로를 호족 부잣집 여사님이라고 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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