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장
그 순간 주하영은 허공에 대고 마구 짖는 불쌍한 강아지에 흡사했다.
그녀는 주하영과 쪽팔리게 말다툼할 필요가 없었다.
...
연회 당일.
소씨 가문 소유의 개인 장원.
입구에 차량이 끊이지 않았고 전부 몇십억, 몇백억 대의 고급차들이었다.
오가는 손님들은 부유하거나 권력을 손아귀에 쥐고 있는 인물들이었고 고진우처럼 아부하려고 찾아온 손님들 외에는 각종 분야의 거물들도 속해 있었다. 이 사람들은 소지강이 이소현한테 소개해 주려고 모신 분들이었다.
변호사 일을 하면서 인맥 관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소현하고 강지태는 일찌감치 장원에 도착했다.
소지강은 그들을 마중하고 있었다.
“소현아, 드디어 돌아왔네.”
소지강은 오늘 흰색 양복에 머리를 올백 머리로 빗었다.
소씨 가문의 유전자가 좋아 소지강도 생김새가 훌륭했다.
전에 학교에 다닐 때는 킹카라는 타이틀 때문에 수많이 여자들이 그한테 달라붙었었다.
그도 바람둥이인지라 여자 친구가 자주 바뀌기 일쑤였다.
이소현은 빙그레 웃으며 인사했다.
“오빠, 오랜만이야.”
“몇 년 만에 보는데 훨씬 더 예뻐졌네.”
소진우는 강지태한테 고개를 돌리며 야유를 했다.
“어이구, 널 매부로 부를 날이 오다니! 하하하하. 형이라고 한 번 해봐.”
강지태는 코웃음을 치고는 차갑게 그를 쏘아보았다.
소지강은 시치미를 뚝 떼고 이소현한테 말을 건넸다.
“이것 봐봐. 자기만 도도한 줄 아나 봐. 우리 동생 이놈 옆에서 고생 많겠네.”
이소현은 눈웃음을 치고 있었다.
“도도하다니? 나한테는 항상 부드러워서 잘 모르겠어.”
소지강은 혀를 내둘렀다.
“약혼식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편 드는 거야?”
이소현은 소지강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눈 뒤 강지태와 함께 별장 안으로 들어섰다.
별장 1층이 연회의 주요 장소였다.
북적거리는 그곳에 모인 사람들 대다수가 이소현이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강지태가 입장하자 아부를 떨려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그들 중 외국인 부부 한 쌍은 강지태와 소지강하고 중요한 프로젝트 건에 대해 상의할 게 있다며 위층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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