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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장

잠시 후 뚱뚱한 체격의 한 할머니가 자애로운 미소를 띠며 걸어 나왔다. “이소현 씨... 우리 소현이 왔어?” 이소현은 어리둥절해졌다. “할머니, 절 아세요?” 이소현의 앞으로 다가온 할머니는 흐린 눈에 눈물을 머금었고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세월도 매정하지. 우리 소현이 많이 컸네.” 이소현은 어떻게 된 영문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강지태가 입을 열었다. “여기서 그 요리들을 배운 거야.” 이소현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강지태가 설명했다. “이분은 왕 할머니야. 전에 소씨네 가문에서 도우미로 일했었어. 어머님 요리도 이분한테서 배우신 거고.” 할머니는 기쁨에 겨웠는지 눈물을 흘리셨다. “우리 소현이 맞네. 엄마 눈하고 똑같이 닮았어. 소현아, 네가 어릴 때 할머니가 안아도 봤었어.” 왕 할머니가 어머니를 언급하자 이소현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네, 소현이 맞아요. 할머니 보러 왔어요.” “들어와서 앉아.” 할머니는 그들을 안으로 불러들였다. “주걱아, 장 보러 시장에 다녀와. 강지태 대표님하고 소현이 많이 먹을 수 있게 맛있는 걸로 사와.” “네!” 주걱이라 불리는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오토바이틀 타고 훌쩍 떠나버렸다. 왕 할머니는 지난날을 회상하며 소정은이 젊었을 때의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이소현은 그제서야 소정은이 이석동한테 구애하려고 요리를 배웠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봄물 한 방울 안 묻히는 명문대가의 천금인 엄마가 한 남자 때문에 기꺼이 주방에 드나들었다니... 이소현은 가슴이 답답했다. 어릴 적 기억으로는 부모님이 매우 사이가 좋았었다. 심지어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에도 이석동은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었다. 그토록 엄마를 사랑한다는 사람이 왜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2년 뒤에 다른 여자하고 결혼한 걸까? 그것도 엄마 절친하고 말이다. 어릴 때 엄마를 따라 양설련을 몇 번 만난 적이 있었다. 양설련은 강성에서 지내지 않아 엄마의 절친인데도 만난 횟수가 극히 적었었다. 이소현은 전에 양설련을 좋아했었다. 매번 만날 때마다 양설련은 그녀한테 예쁜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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