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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장

졸린 눈을 하고 있는 이소현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아직도 안 갔어?” 게다가 밥상까지 차리고 말이다. 강지태는 앞치마를 풀었다. “소현이 깨어나면 배고플까 봐 장 보고 요리 만들었지.” 눈을 비비며 말을 내뱉고 있는 이소현의 목소리는 막 깨어나 나른한 탓에 심금을 어울렸다. “현모양처네.” “너한테만 이러는 거거든.” 강지태의 눈빛은 툭 치면 녹을 것만 같이 부드러웠다. 그는 이소현을 화장실로 데려갔다. “우리 소현이 말 잘 듣지. 세수부터 하고 밥 먹자.” 이소현은 식탁에 앉았다. 강지태는 세 가지 요리와 국을 만들었다. 백작 채심, 고추 소금 갈비, 매운 새우, 동과 갈비탕 모두 이소현이 좋아하는 요리들이었다. 아침밥을 거른 이소현은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고 있었다. 세수를 하고 나자 정신이 맑아졌다. 그녀는 젓가락을 들고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그녀의 맞은편에 앉은 강지태는 눈꼬리를 살짝 올리더니 눈가에 연한 미소를 머금고 야무지게 먹는 이소현을 사랑스레 바라보았다. “맛있어?” 그가 다정하게 물었다. “응!” 이소현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역시 오빠가 해 주는 음식이 내 입맛에 맞아.” “오빠도 먹어.” 이소현은 반달 눈웃음을 쳤다. “밥 거르면 건강에 안 좋아.” “소현아.” 강지태의 말투에는 웃음기가 곁들어 있었다. “응? 왜 그래?” 그녀는 고개를 들었다. 빙그레 읏고 있는 강지태의 예쁜 두 눈에 애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너만 보면 배불러.” “콜록... 콜록...” 사레에 걸린 이소현은 기침을 했다. “오빠...” 얼굴이 삽시에 빨개져 버린 그녀는 입술을 깨물었다. “대낮에 뭔 소리야!” 강지태는 달콤한 미소를 띠었다. “알았어. 안 할게. 밥 먹어.” ... 허경선 개인 별장. “도련님이 전진서를 잡아갔어요.” 검정색 옷차림의 한 경호원은 고개를 푹 숙인 채 공손하게 상황을 전달했다. “그 병신들은 왜 사람 하나 못 죽이고 난리야?” 허경선의 눈밑으로 사나운 빛이 스쳐지나더니 이를 꽉 깨물었다. “쓸모없는 놈들!” “네!” 경호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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