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05장

다른 한 편. 강지태는 친구들과 모여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다. 진기안은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담배를 입에 물고 건들먹거렸다. “어머,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봐. 지태가 오늘은 웬일로 시간이 나서 우리하고 카드놀이를 하는 걸까? 너네 집 소현이 데리러 안 가도 돼?” 이소현이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아파트로 독립하게 되자 강지태는 시간이 날 때면 경화원 별장으로 향했었다. 하여 꽤 오랫동안 친구들하고 모이지 않았었다. 지난번 약혼식에서 강지태가 그러한 사고를 당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이소현하고의 사이가 더욱 좋아져 매일 찾아 갔었으니 말이다. 강지태는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늘 저녁 회식 있대.” “버림당한 거야?” 진기안은 과장된 웃음을 보이며 매를 부르고 있었다. 그는 이상야릇한 말투로 말을 이었다. “강씨 집안 도련님도 여자한테 버림을 당하게 되는 날이 오다니? 회사 회식이라도 그렇지! 우리 도련님보다 중요해?” 온몸의 공기가 싸늘해지고 있는 강지태는 날카로운 눈초리로 진기안을 힐끗했다. “버림이라니?” “그런 거 아니거든.” 강지태는 입꼬리를 올렸다. “어차피 이따가 회식 끝나면 집에 데려다 줘야 돼. 그럼 너는? 너도 여자 친구 데리러 가게?” 모욕적인 말이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진기안은 솔로라 여자친구가 있을 리가 없었다. 이가 갈리는 그는 고개를 돌려 주정한의 위로를 받으려 했다. “얘 좀 봐봐! 어떻게 친구를 비웃을 수가 있어? 정한이 너도 솔로잖아. 넌 이 모욕을 참을 수 있어?” 주정한은 헛기침을 했다. “미안한데 나도 연애 중이야.” “뭐라고?” 정말로 놀란 듯한 진기안은 입에 물던 담배마저 떨어졌다. “방금 뭐라고 했어? 연애 중이라고?” 주정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얘기 꺼낸 적 없었잖아? 누군데? 조씨네 가문이야? 이씨네 가문이야?” 진기안은 궁금증이 솟아올랐다. 조씨네 가문은 강성에서 명성이 자자한 가문이었고 윤씨네 가문도 내놓으라 할 명문이었다. 이씨네 집안 권력은 강씨네와 주씨네에 거의 맞먹을 정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