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장
고진우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벌써 퇴원하고 명줄도 기네.”
장우민은 저 남자가 이소현의 약혼자라 추측했다.
고진우는 차에서 내려 이소현한테로 걸어갔다.
...
강지태는 퇴원한 지 일주일이 되었다.
일주일 동안 이소현의 감독하에 담백한 식사를 위주로 했었다.
처음에는 먹을 만했었는데 끼니마다 먹자니 질릴 만도 한 것이다.
그의 끈질긴 설득하에 오늘 이소현은 그를 데리고 외식하러 나왔다.
이소현은 가장 번화한 중심에 위치해 있는 한 식당을 골랐다.
장성에서 유명한 가게로 강지태와 이소현이 어릴 적부터 자주 먹어왔던 식당이었다.
마침 사람들이 몰릴 때라 홀에는 빈자리가 없었고 가게 입구에는 번호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미리 예약했었던 이소현은 큐알코드를 스캔한 뒤 종업원의 호명에 따라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소현아!”
장우민이 그녀를 불렀다.
고개를 돌려보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사람은 장우민이었고 뒤이어 고진우를 발견했다.
이소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왜 또 나타난 거야?
고진우와 장우민이 걸어왔다.
장우민은 인사를 건넸다.
“소현아, 오랜만이네. 강성 사람이었어? 전에 들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네."
며칠 전 장우민은 고진우한테서 이소현이 강성시 사람이고 곧 약혼할 거라는 것만 들었지 다른 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는 그녀가 이씨네 집안 천금이라는 것도 모르고 그 옆의 남자가 강준 그룹 대표라는 것도 모른다.
민하진하고 주하영은 소씨네 연회에서 이소현이 도둑질했다며 모욕하는 바람에 경호원들한테 쫓겨났으니 창피한 일들을 떠벌리고 다닐 리도 없었고 말이다.
그 때문에 고진우와 함께 놀았던 무리의 사람들은 이소현의 집안 배경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장우민은 고진우의 무리들 중에서 몇 안 되는 정직한 사람이었다.
이소현을 도운 적도 있었고 말이다.
그한테 대한 인상이 나쁘지 않았던 이소현은 예의를 갖추었다.
이소현은 장우민을 향해 고개를 끄덕거렸다.
“오랜만이야.”
“이분은 누구셔?”
장우민은 당연한 물음을 묻고 있었다.
이소현은 소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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