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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장

그 표정과 눈빛에 도우미는 섬뜩해지며 몸을 흠칫 떨었다. 남들 눈에는 정씨 가문 사람들이 무척 화목해 보여도 현 정씨 가문 가주인 정진구가 사생아 주제에 자리를 꿰찼다는 걸 누가 알까. 당시 정씨 가문의 권력 싸움에서 서자인 정진구가 갑자기 두각을 나타내며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아버지는 물론 이복형까지 자기 손으로 처리하는 무정함을 보였다. 결국 그는 정씨 가문 부자의 시체를 밟고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불과 1년 만에 정진구는 정씨 가문의 모든 세력을 단숨에 모아 자기 손에 거머쥐었고 그렇게 오늘날 정씨 가문 가주로 되었다. 연은숙이 이렇듯 비열하고 파렴치하며 불효한 손자를 인정할 리가 없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억지로 친절하고 상냥한 할머니의 모습을 가장해 정진구에게 다가간 뒤 갖은 노력과 수단을 쓴 후에야 마침내 한독으로 정진구의 다리를 불구로 만들었다. “아쉽네, 아쉬워. 1년만 더 끌었으면 한독이 다리에서 심장과 폐로 퍼져 저 짐승이 죽을 수 있었는데. 하필 능력 있는 계집애가 나타나 저놈 몸에 있는 한독을 쉽게 없애버릴 줄이야. 내 계획이 다 무산됐잖아!” 연은숙은 눈가를 번뜩이며 독한 말을 뱉고는 이내 다시 웃었다. “그래도 그 계집에게 고마워해야겠어. 상생 벌레가 아주 좋은 물건이네. 한쪽이 다치면 다른 쪽은 두 배로 고통받고 한 쪽이 죽으면 다른 쪽이 더 고통스럽게 죽는다니. 훨씬 수월하겠어.” 연은숙은 만족스러웠다. 정진구 주변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부하들이 대거 곁에서 머물며 단단히 지키고 있었기에 자기 손으로 그를 죽일 기회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정진구에게 집중할 필요 없이 그의 빈틈만 노리면 된다. 바로 신지수였다. 신지수만 죽으면 정진구도 죽으니까. 연은숙은 손에 쥔 염주를 최대한 빨리 돌리면서 몇 번의 염불을 외운 후 뒤에 있던 도우미에게 이렇게 지시했다. “가서 최고의 킬러들에게 연락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계집을 꼭 죽이라고 해!” ... 전용기가 강성에 착륙했다. 드디어 돌아왔다. 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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