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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장

채정숙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지수야, 앞으로는 친구들과 잘 지내도록 해... 될 수 있으면 다투지 말고. 할머니는 너를 도와줄 수가 없어서... 네가 누군가에게 괴롭힘 당했는데 아무도 너를 도와주지 않으면 어쩌나 싶구나.” “할머니.” 신지수는 단호하게 말했다. “괴롭힘은 그 괴롭힘의 상대가 뭘 잘못해서가 아니에요. 그저 그 사람 자체가 아니꼬워 보여서지.” 때문에 당신이 뭘 하든, 당신을 미워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당신을 눈엣가시처럼 여길 뿐이다. 이건 전적으로 괴롭히는 사람들의 문제이지 당하는 자의 잘못이 아니다. 이건 괴롭힘을 당하는 자의 잘못이 아니다. 신지수는 미소를 띠며 말했다. “할머니, 이 말은 원래 할머니가 제게 가르쳐 주신 거잖아요.” 채정숙은 한숨을 내쉬며 안도와 걱정이 섞인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나 훌륭한 아이인데... 세상에서 소중히 여겨지고 사랑받아 마땅한데 하필...’ “알겠으니까 할머니 이제 걱정 마세요!” 신지수는 눈을 깜빡이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었다. “모두가 할머니처럼 제 뛰어난 점과 사랑스러운 면을 알아봐 주는 건 아니잖아요!” 이 말에 채정숙은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그 순간, 주방에서 뭔가 타는 듯한 냄새가 몰려와 코를 찔렀다. 순간 신지수의 표정이 굳었다. “어머, 내 생선이!” 곧 채정숙과 신지수는 부리나케 주방으로 달려갔다. 신지수가 불을 끄며 주방을 정리하는 동안 채정숙은 타버린 생선을 건져내려고 애썼다. 자욱한 연기와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주방 안에서는 밖에 홀로 방치된 육서진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육서진은 조금 전 상황을 모두 목격했다. 몇 번이나 신지수를 도우려 했지만 발이 땅에 박힌 듯 움직이지 않았다. 신지수가 편히 보내는 모습을 보고 싶진 않았지만 그녀가 고생하는 걸 보니 마음이 복잡했다. 그때 신지수의 말이 육서진의 귀에 들어왔다. [괴롭힘은 그 괴롭힘의 상대가 뭘 잘못해서가 아니에요. 그저 그 사람 자체가 아니꼬워 보여서지.] ‘내가 신지수를 괴롭혔던 것도... 처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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