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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장

“됐어요!” 임하나는 마침내 힘을 내서 강인하의 말을 끊었다. “더 이상 말하지 마요!” 강인하는 입을 꾹 다물더니, 그녀의 앞으로 다가가 꽉 껴안았다. “하나 씨, 마음 정리 끝나면 언제든지 연락해요. 제가 도와줄게요.” 그는 임하나가 밀어내기도 전에 자세를 바로 하고 밖으로 나갔다. 임하나는 몇 초간 얼빠져 있다가 털썩 주저앉았다. 그녀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꺼내 육현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전화가 연결되었지만 임하나는 쉽사리 입을 열지 못했다. “하나 씨?” 전화 건너편에서 육현우는 다소 긴장한 듯 되물었다. “무슨 일 있어요?” “...” 임하나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무 일도 없어요. 그냥 현우 씨가 언제 돌아오는지 궁금해서 전화했어요.” “일 때문에 늦을 거예요. 말썽부리지 말고 먼저 자요.” “네.” 임하나는 머리를 끄덕였다. 그러나 눈에서는 어느덧 눈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머리를 숙이자 손등을 흥건하게 적신 눈물이 보였다. 그녀는 그대로 한참 앉아 있다가 몸을 일으켜 위층으로 올라갔다. 이불에 들어간 그녀는 육현우의 베개를 꼭 끌어안았다. 익숙한 냄새가 맴도는데도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같은 시각, 별장 밖에는 차량 한 대가 세워져 있었다. 차 창문을 통해 육현우는 미간을 찌푸린 채 별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일은 핑계에 불과했다. 별장에서 나온 그는 줄곧 어둠 속에 숨어서 관찰하고 있었다. “직접 봤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절대 못 믿었을 거야.” 조수석에는 김정우가 앉아 있었다. 여기서 관찰하는 것도 그의 아이디어였다. “들어가서 물어볼 거야?” 김정우의 시선에 육현우는 시선을 돌리며 되물었다. “뭘?” “강인하가 왜 왔는지 안 궁금해? 안에 한참 있었는데, 무슨 말 했는지는 알아야지.” 육현우는 핸드폰을 꽉 잡았다. “아까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긴 했는데...” ‘왜 말 안 한 거지? 나한테 믿음이 없는 건가? 아니면 내가 그 정도 놈도 못 되는가?’ 그는 진실이 알고 싶었지만 임하나가 겁먹는 것은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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