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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장

주방으로 기사가 들어오더니 말했다. “어르신, 짐은 이미 다 실었습니다. 언제 출발하실 건가요?” 이옥자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지금 가지.” “할머니...” 임하나가 앞으로 다가가 이옥자의 손을 잡았다. “어딜 가신다고 그래요?” 이옥자가 임하나를 복잡한 눈빛으로 돌아봤다. “내가 여기서 지내는 것도 여러모로 불편하니 이만 시골로 내려가련다. 너희들도 조용히 지내고 나도 조용히 지내고 말이야.” 이옥자가 임하나의 손을 뿌리치더니 밖으로 나갔다. 잠깐 멈칫하던 임하나가 얼른 뒤따라갔다. 주방에서 나가보니 육현우가 언제 내려왔는지 밖에 서 있었다. 얼마나 서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육현우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저 이옥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바래다 드릴게요.” “됐어.” 이옥자는 육현우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앞으로 지나갔다. “할머니...” 임하나가 말리고 싶었지만 육현우가 이를 말렸다. 그렇게 엔진 소리가 점점 멀어졌다. 임하나가 다급하게 말했다. “어떻게 할머니를 그냥 보내요?” 육현우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할머니는 내가 제일 잘 알아. 할머니가 결정한 일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없어.” 그러더니 고개를 숙여 임하나를 꼭 끌어안았다. “하나 씨, 난 당신밖에 없어요.” ...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틀이 금세 지나갔다. 이틀간 임하나는 순조롭게 졸업식에 참가했다. 육현우는 임하나와 함께 기숙사에 있는 물건을 전부 옮겼다. 가기 전 기숙사 관리원 아주머니가 임하나를 잡고 눈물을 흘렸다. 임하나는 앞으로 용성에 남아있을 예정이라 자주 돌아오겠다며 아주머니를 위로했다. 임하은은 창고에서 지내면서 저녁에는 장사를 나가고 낮에는 일자리를 찾으러 다녔다. 학력도 나이도 달리는지라 살짝 있어 보인다는 직장은 다 그녀를 쓰기 싫어했다. 임하은은 수고도 마다하지 않고 임하나에게 숨긴 채 그린 클럽에서 잡일을 하는 일거리를 찾았다. 낮에는 그린 클럽에서 일하고 밤에는 장사를 나갔다. 그렇게 한 달을 지내다 보니 수입도 꽤 좋았다. 하지만 이혼은 진우석이 계속 미루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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