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2장
온지선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하나 씨...”
임하은도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그녀는 애써 눈물을 참으며 두 손을 맞잡았다.
임하나는 그녀의 떨림에 숨겨진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임하은은 비웃음을 짓고 차가운 눈빛으로 김씨 가문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잃어버린 딸을 찾지 못해 다른 사람의 딸로 대신하려는 겁니까? 그건 잃어버린 딸에 대한 속죄인지, 아니면 딸을 잃어버린 사실을 감추기 위한 것인지 모르겠군요. 사모님...”
“그만해요!”
김상혁이 자리에서 일어나, 온지선의 창백한 얼굴을 보며 눈에 고통이 서렸다.
그는 온지선의 곁으로 다가가 두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붙잡고, 임하은을 바라보며 말했다.
“임하은 씨, 당신이 믿든 말든 우리가 하나 씨를 수양딸로 삼으려 했던 데는 어떤 사심도 목적도 없었어요. 이건 모두가 기뻐할 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토록 격분하며 반대한다면...”
김상혁의 시선이 임하나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
“그저 유감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군요. 정우야, 손님을 배웅해라.”
김정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굳이 배웅할 필요 없어요. 저희가 스스로 나갈 테니까요.”
임하은은 그렇게 말하며 임하나의 손을 잡고 나섰다.
육현우는 김정우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임하나 자매를 따라 나갔다.
...
김씨 가문을 나서며 임하나는 걸음을 멈추고 물었다.
“언니, 괜찮아?”
임하은은 코를 훌쩍이며 눈물을 참았다. 그녀는 돌아서서 임하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하나야, 왜 나한테 말도 없이 김씨 가문 사모님과 유전자 검사를 했어?”
“미안해. 언니, 나는 이 일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굳이 말하지 않았어...”
“임하나, 이제는 정말 다 컸다는 거야? 이제 나한테 말하지 않고도 뭐든 할 수 있다는 거지? 낯선 사람들과 친자 확인을 하면서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아니면 네가 김씨 가문의 잃어버린 딸이기를 바랐던 것은 아니야? 빨리 친자 확인을 해서 김씨 가문으로 들어가려고 했던 것은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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