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장
“이유는?”
임하나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말하면 현우 씨는 분명히 기뻐할 텐데?”
“하나야, 언니는 육현우가 정말 너에게 진심인지 걱정돼서 그래. 어차피 아이가 그 사람의 혈육인 것은 변함없을 사실이니 그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잖아. 그동안 진실을 알리는 대신 진심인지 아닌지 시험해 볼 수 있잖아. 만약 그 사람이 진심이라면, 아이가 태어났을 때 모두가 행복해질 거야. 하지만 진심이 아니라면, 굳이 진실을 알릴 필요도 없겠지.”
임하나는 잠시 생각해 보고 나서 언니의 말이 일리 있다고 느껴졌다.
“그래. 언니 말을 따를게. 언니, 할말이 있었어. 김씨 가문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
임하은은 잠시 생각해 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니... 왜?”
“김씨 가문의 어르신들이 나를 수양딸로 삼고 싶다고 하셨어. 그래서 나보고 언니와 상의해 보고 알려달라고 하시더라고... 이번 주말에 시간이 있으면 직접 만나 뵙고 얘기하고 싶으시대.”
“이렇게 갑작스럽게?”
임하은은 약간 의심스러워하며 물었다.
“육현우 때문이야?”
임하나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아니야. 김씨 가문의 막내딸이 나랑 같은 직장을 다녀. 지난번에 초대받아 그 집에서 하루 머무를 기회가 있었는데, 그 집 어르신들이 나를 무척 좋아해 주셨어. 그래서 이런 얘기가 나왔던 거야. 언니가 반대하면 난 거절할 생각이야.”
임하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은 일인데 내가 왜 반대하겠어? 하나야, 널 아껴주는 사람이 많아지면 언니도 좋아.”
“정말이야?”
“응. 주말에 내가 직접 만나 뵙고 얘기 드릴게.”
“좋아.”
...
임하은의 기분이 계속 다운돼 있다 보니, 임하나는 그녀를 혼자 두는 것이 걱정되었다. 그래서 육현우에게 메시지를 보내 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알겠어요.]
육현우는 간단히 답장을 보내왔다.
저녁이 되자, 임하나와 임하은은 학교 식당에서 간단하게 학식을 먹고 기숙사로 돌아오면서 여자 기숙사 앞에 주차된 검은색 세단을 마주하게 되었다.
임하나는 잠시 멈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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