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7장
“...”
임하나는 말문이 막혔다.
그리고 어제 육현우가 한 말을 떠올렸다.
“차고에 있는 차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새로 사줄게요.”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왜 새 차를 사다 준 거야?’
아침 식사를 하면서 임하나는 인터넷으로 검색하면서 이 차가 지난달에 막 출시된 신형 모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아 보이지만 가격은 엄청나게 비쌌다.
임하나는 가격에 표시된 숫자를 세어 보였다.
‘뭐? 억대였어? 이렇게 비싼 차를 내가 어떻게 운전하고 다녀?’
식사를 마친 후 임하나는 차를 타고 한스 그룹으로 향했다.
안은실은 그녀를 보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김아영만이 여전히 친근하게 그녀의 팔짱을 꼈다.
임하나가 전에 쓰던 테이블은 여전히 육현우 사무실에 남아 있었다.
그녀가 떠날 때 그대로 전혀 변한 것이 없었다.
육현우는 지금 사무실에 없었고 임하나에게 업무를 맡기는 사람도 없었다.
임하나는 가만히 있기도 심심해 테이블 위의 서류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때 사무실 문이 갑자기 열렸다.
임하나가 고개를 들자 이지영이 들어오는 것이 보여 서류를 내려놓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지영이 다가오더니 다짜고짜 손을 들어 임하나의 뺨을 세게 때렸다.
임하나는 피할 겨를도 없이 뺨을 맞아 중심을 잃고 의자에 쓰러졌다.
“임하나, 전에 뭐라고 약속했어? 다 잊은 거야? 응?”
임하나를 쏘아보는 이지영의 눈빛은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
“난 기회를 줬어. 그런데도 염치없이 돌아와? 내 인내심도 한계라고!”
말을 마친 후 이지영은 사무실 입구 쪽으로 걸어가 문을 열고는 큰 소리로 말했다.
“임하나, 네가 대표님 침대로 기어 올라가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지 알아. 이제 그 자리에 오르니까 기분이 좋아? 전에 불쌍해서 한 번 봐줬더니 왜 또 뻔뻔하게 찾아온 거야? 굳이 나랑 대표님 사이를 망쳐야 속이 시원하겠어? 남의 남자를 탐내는 거, 부끄럽지도 않아?”
이지영의 비난은 사무실 전체에 울려 퍼졌다.
임하나는 의자에 앉아 멍하니 이 광경을 바라보며 아무런 반응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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