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장
육씨 가문의 도우미들은 모두 다 교양 있는 사람들인데 언제 이런 막무가내인 사람을 본 적이 있겠는가? 그들은 소이현을 보고 놀라서 감히 더 이상 다가가지 못했다.
연은아는 육성재에게 물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엄마, 제가 당장 처리할게요.” 육성재는 그렇게 말하며 일어나 소이현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손을 뻗어 소이현의 팔을 잡고 밖으로 끌어냈다.
“육성재, 네가 나한테 이러면 안 되지!” 소이현이 소리를 지르자 그녀의 목소리가 온 집안에 울려 퍼졌다.
하지만 육성재는 소이현의 말이 들리지 않는 것처럼 계속 밖으로 끌어갔다. 마치 쓰레기를 내다 버리려는 듯 말이다.
곧 소이현은 입구로 끌려갔고 한 손으로 문을 잡으며 다시 소리를 질렀다. “육성재, 나 임신했어!”
“...”
육성재는 얼어붙었다.
집안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임하은은 바로 고개를 돌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임하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임하나는 자신은 괜찮다는 듯이 임하은을 향해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소이현을 부른 사람이 본인이었기 때문이었다.
연은아는 너무 놀라 넋을 놓고 있었고 옆에 있는 육진태는 체면이 깎인 것 같아서 화가 나 자라에서 벌떡 일어났다.
소이현은 육성재의 손을 뿌리치고 거의 기어가듯이 연은아와 육진태 앞으로 가서 바닥에 머리를 조아렸다.
“아버님, 어머님, 저는 소이현이라고 하고요. 성재의 여자 친구는 접니다. 하나와 성재는 이미 오래전에 헤어졌어요. 지금 제 배 속엔 육씨 가문의 핏줄이 있습니다!”
“그...” 연은아는 믿을 수가 없었다. 세계관이 뒤틀리는 느낌마저 들었다.
육진태는 소이현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육성재를 차갑게 쏘아보았다. “설명해 봐.”
하지만 육성재가 입을 열기도 전에 소이현이 임신 진단서를 꺼냈다. “이건 제가 방금 병원에서 받아온 진단서예요!”
“...”
누구도 소이현이 꺼낸 진단서를 받지 않았다.
몇 초 후 육성재는 다가와 그 진단서를 받고 자세히 들여다봤다. 그러고는 너무 놀라 동공이 흔들렸다.
소이현은 육성재의 표정을 보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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