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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장

“내가 너라면 조금 더 얌전히 있을 거야. 계속 내 인내심을 시험하려고 하지 마.” 마지막 그 한마디를 하는 남자의 안색이 순식간에 변했고, 그의 말을 칼날처럼 소윤정의 가슴에 꽂혔다. “당신이 뭐라도 돼?” “감히 나와 협상하려는 사람은 아직 없었어. 이제 두 가지 길을 줄게. 송이준을 잊고 다시 최씨 가문으로 돌아오든, 내가 당신과 송이준을 죽여서 두 사람을 이어주는 하는 길이야.” 그 순간 남자의 눈 밑에서 거칠고 사나운 파도가 끝없이 휘몰아치며 소윤정을 강타했다. 답답하고 아픈 가슴은 그녀를 숨 막히게 했다. “최성훈, 우리 둘 사이의 일에 다른 사람 끌어들이지 마. 나와 이준 선배는 결백하고 당당해! 괜한 사람 끌어들이려고 하지 마. 오히려 성훈 씨야말로 강수아와 함께 뒤섞여 있는데 무슨 염치로 나한테 그런 요구를 해?” 이 일은 송이준과 아무런 관계가 없어 소윤정은 절대로 송이준에게 피해가 가게 두고 싶지 않았다. 소윤정이 갑자기 강수아를 언급하자 최성훈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졌다. 그는 소윤정을 감싸안은 팔에 힘을 가하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 사람 이름 내뱉지 마.” 최성훈이 이혼을 꺼리는 동안 소윤정은 그가 결혼에 조금이라도 미련이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그의 입에서 이 말을 듣자 소윤정의 마음에는 냉수가 뿌려졌다. ‘역시 첫사랑이네...’ 강수아는 최성훈의 약점이자 마지노선이었다. 강수아는 말 한마디 없이 소윤정을 가뿐히 이겼다. 첫사랑은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었고, 그 누구도 강수아와 비길 수 없었다. 이 순간, 소윤정은 최성훈의 마음속에서 자신의 위치가 얼마나 낮은지 명확하게 인지했다. 한때 그녀가 신처럼 받들었던 남자는 자신의 입으로 그에 대한 모든 남은 정을 꺼뜨렸다. ‘역시... 첫사랑은 첫사랑이네. 대체할 수 없어. 그 누구도...’ 최성훈의 말을 듣고 소윤정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거기에 서 있었다. 지나치게 흰 그녀의 얼굴에서는 아무런 표정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 마치 죽어있는 목화솜 같았다. 소윤정의 체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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