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장
송이준의 조수로서 소윤정은 강수아의 병력을 본 적이 있었고 그녀가 어떤 상태인지 알고 있었다. 송이준이 말한 것처럼 그녀는 당장 죽을 상태는 아니었다.
강수아는 아직 초기 단계였고 약물로 잘 관리하여 적절한 신장이식을 받으면 정상인처럼 생활할 수 있었다. 최성훈의 능력이라면 신장을 하나 구하는 것은 물론 열 개를 구하는 것도 문제 없을 것이다.
따라서 강수아의 병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최성훈의 태도는 소윤정을 매우 불쾌하게 만들었다. 그는 하준의 행방을 알려주지 않으면서도 강수아를 찾으러 가려고 했다.
마치 자신을 농락하는 것 같은 최성훈의 태도에 윤정은 완전히 분노했다.
그녀는 평소의 부드럽고 현숙한 모습을 버리고 마치 뼈 없는 연체동물처럼 최성훈의 품에 매달리며 그의 목을 감싸 안고 눈웃음을 치며 웃었다.
길고 가느다란 소윤정의 눈은 웃을 때마다 눈꼬리가 올라가서 매혹적이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마치 요물 같은 여우와도 같았다.
강수아가 중요한 순간에 전화를 걸어 그녀를 불쾌하게 했으니 그녀는 최성훈을 그렇게 쉽게 보내지 않을 작정이었다.
최성훈은 앞에 있는 여자의 매혹적인 모습에 마음이 두근거렸다. 그의 계속해서 움직이는 목젓을 보아 그가 지금 얼마나 갈등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소윤정은 그가 망설이는 것을 보고 더 과감하게 상의를 벗고 부드러운 손으로 그의 목젖을 쓸었다. 천천히 부드럽게 그의 목 라인을 따라 쓰다듬으며 강수아가 절대 자신에게서 최성훈을 뺏어가지 못 하게 만들 것이라 결심했다.
최성훈은 결코 정직한 군자가 아니며 유혹에도 쉽게 넘어가지 않는 사람이 아니었다. 소윤정이 상의를 벗는 순간 그는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앞에 있는 이 요물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그녀를 더 가까이 끌어당겼다. 마치 그녀를 자신의 몸에 융합시켜 버리고 싶은 것 같았다.
“너 지금 불장난하고 있어.”
소윤정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의 목적은 간단했다. 최성훈을 붙잡거나 그에게서 하준의 행방을 알아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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