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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장

플럼홀은 세 개의 테이블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대형 룸이었다. 회식 자리는 이미 시작되어 프로듀서와 감독을 비롯한 주요 스태프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남녀 주연 배우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감독과 프로듀서는 앞에 있는 메인 테이블에, 조연 배우들과 매니저들은 뒤에 있는 작은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임하나의 매니저도 드라마에서 비중이 있는 남자 조연 배우의 매니저를 겸하고 있었기에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번 회식은 드라마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첫 만남을 겸한 자리였다. 드라마 제작은 이미 원작 소설의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빠르게 진행되었고 내일부터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선아는 플럼홀로 들어가기 전, 갑작스레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 장희원 프로듀서에게 전화를 걸었고 장희원은 그녀를 맞으러 나왔다. “안녕하세요. 매운고추 님이신가요?” 그는 하선아를 위아래로 슬쩍 살펴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키도 적당하고, 하얀 피부에 눈빛이 꽤 살아있네. 엄청난 미인은 아니지만 충분히 기억에 남을 외모야.’ 연예계에서는 단순히 예쁘기만 한 얼굴보다는 개성이 있는 외모가 더 돋보이는 법이었다. 하선아는 이미 작가로서 두각을 드러낸 인물이지만, 그녀의 외모 또한 눈길을 끌 만했다. “맞습니다. 제가 매운고추입니다.” 하선아는 수줍게 웃으며 대답했다. 장희원은 속으로 그녀를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최근 그녀의 작품 두 편의 판권을 연달아 구매하며 각각 독립된 프로젝트로 제작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들어가시죠.” 장희원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플럼홀로 안내했고 곧장 메인 테이블로 데려갔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임하나와 매니저는 깜짝 놀라 멍해졌다. “저기, 저 사람은 하나 씨의 사촌 언니 아니야? 그런데 왜 프로듀서랑 같이 다니지?” 임하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언니가 어떻게 이런 자리에?’ 매니저는 중얼거리며 혼자 추측을 이어갔다. “설마... 프로듀서 여자 친구인가?” 그러나 곧 고개를 저었다. 그런 자리라면 굳이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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