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장
청명기지에 도착한 일행은 이곳 사람들이 확연히 더 건강하고 생기 넘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준수 형님!”
기지 대문을 지키던 전위대는 서준수를 보자마자 길을 열었다.
“새로 온 생존자들에게 쉴 곳을 마련해줘.”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전위대원 중 한 명이 서준수에게 대답하고 나서 생존자들에게 말했다.
“다들 저를 따라오세요!”
그의 뒤를 따라 걷는 동안에도 기지 사람들의 활기찬 대화가 들려왔다.
“오늘은 금괴 하나를 발견했어! 덕분에 가지랑 수박 하나를 교환했지!”
“운이 좋은 날이네. 난 오늘 두 시간이나 일해서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인데.”
청명기지 사람들의 얼굴에는 희망이 서려 있었다. 생존의 의지를 갖게 된 그들은 새로운 자원을 얻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꼈다.
하지만 새로 온 생존자들 중 몇명이 대화중이던 사람이 들고있는 수박을 보고 본능적으로 손을 뻗었다.
“청명기지에서는 다른 사람의 음식을 빼앗으면 무조건 추방됩니다. 심한 경우 사형이 집행될 수도 있습니다.”
전위대원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새로 온 생존자들에게 엄격한 규칙을 설명했다.
“이곳에서 음식을 얻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노동을 통해 포인트를 벌고, 그 포인트로 음식을 교환하는 것. 둘째, 금괴 같은 귀중품과 음식을 맞교환하는 것.
새로 오신 분들께는 처음 3일간 무료로 음식을 제공합니다. 이후부터는 스스로 해결하셔야 합니다. 싸움이나 강탈은 절대 허용되지 않으며, 가벼운 경우 추방, 심각한 경우에는 앞서 말했던 사형이 집행될 겁니다.”
청명기지는 철저한 규율 아래 유지되고 있었다. 서준수는 강력한 규율 없이는 기지가 무너질 것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형님, 새로 온 생존자들입니다!”
전위대가 보고하자, 서준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생존자들을 모두 리스트업해줘. 종말 이전에 무슨 일을 했는지, 어떤 특기가 있는지를 기록하고 나서 음식을 주도록 해.”
생존자들은 줄을 서서 차례로 ‘신분등록’을 시작했다. 등록을 마친 사람들은 깨끗한 물 한 병과 고구마 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