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장
“현영 이모 근무시간은 아침 8시부터 10시, 오후 2시부터 4시예요. 마트 청소에 집중하시면 돼요. 일주일에 이틀은 쉬셔도 되고 월급은 60만 원이에요. 괜찮죠?”
“당연하죠. 구석구석 열심히 닦을게요.”
오현영은 기쁜 마음으로 말했다.
집에서 가깝고 하루에 4시간만 일하면 되는 데다가 일주일에 이틀이나 쉴 수 있는 꿈의 직장이다.
이렇게 좋은 직장을 찾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두 분은 마트의 계산 업무를 담당하시면 돼요. 2교대로 근무하실 거예요. 한 명은 아침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다른 한 명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일주일에 하루씩 쉬셔도 되고, 월급은 70만 원이에요.”
“아참, 초과근무수당은 따로 지급되고 연휴에 출근하시면 시급은 2배로 드립니다.”
면접을 보러 오기 전 다들 이곳에 붙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면접 보러온 사람은 20명이 넘었는데 다 떨어지고 3명만 남았다.
면접 불합격된 사람들은 자신이 떨어진 이유를 모르겠다며 오히려 하선아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갔다.
그래서 겁을 먹고 찾아왔는데 몇 가지 질문만 하고 바로 합격하였다.
사실 하선아는 수정구슬을 너무 많이 흡수하여 목소리와 눈빛에 예민하게 반응했고 사람들의 미세한 움직임과 표정 변화를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
거들먹거리는 사람 중에서 단연 세 사람이 가장 돋보였다. 2명은 주부이고, 다른 한 명은 나이가 조금 많은 아주머니였다.
면접 합격이라는 얘기를 듣고 그들은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특히나 주부 2명은 일이 힘들지 않고 틈틈이 아이까지 돌볼 수 있으니 너무 좋았다. 급여도 높은 데다가 초과근무 수당까지 챙겨주는 이곳이 천국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좋아요.”
“계약서 한번 읽어보시고 문제없다고 생각하면 사인해 주세요. 수습 기간은 한 달이고 급여는 정상적으로 지급됩니다.”
“감사합니다.”
다들 만족스러운 듯 곧바로 계약서에 사인했고 하선아는 그들에게 모레부터 출근하라고 얘기했다.
내일은 하선아에게 물건을 납품하는 공장 측에서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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