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장
“어젯밤에 한꺼번에 10만 자를 올리셨던데 그렇다는 건 공개하지 않은 원고를 일부가 있다는 말 아닌가요?”
“저작권을 사고 싶어 하는 회사는 스카이 엔터테인먼트입니다. 4억이라는 돈으로 3년의 드라마 제작권을 사고 싶어 하는데 세금까지 떼어내면 총 3억 6천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말에 하선아는 너무 기뻤다. 그러다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더니 하정욱이 젓가락을 바닥에 떨어트려서 낸 소리였고 양윤경도 옆에서 입을 감싸 쥐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만약 출간하면 다른 수익도 따라붙게 됩니다. 원하시면 제가 메일로 보낸 계약서를 참조해 주세요.”
“그래요. 일단 계약서부터 확인할게요.”
밥상에 5분간 정적이 흘렀다. 결국 하선아는 부풀어 오르는 마음을 꾹꾹 눌러 담으며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봐요. 내가 돈 있다고 했잖아요.”
양윤경도 소설을 자주 봤고 유료가 아닌 무료만 봤지만 아까 전화에서 말한 인기 소설은 들어본 적이 있었다.
“네가 바로 매운 고추였어?”
양윤경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났다.
“너 뒤에 내용 언제 업로드할 거야? 나 먼저 보여주면 안 돼?”
‘엄마도 팬이 된 건가?’
하정욱은 소설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전에 손정호의 핸드폰을 빌려 쇼츠를 돌려보는 게 전부였지만 하선아가 핸드폰을 사준 뒤로 알아서 쇼츠를 보는 앱을 다운했다. 4억은 하정욱이 한평생 밭을 매도 벌지 못하는 돈이었기에 그는 방점을 소설이 아닌 저작권료 4억에 뒀다.
“아빠, 엄마. 저작권료 내려오거든 읍내에 아파트 하나 사줄까요?”
“평생 농부로 살았는데 읍내로 가서는 뭐하게?”
“그러면 우리 집 인테리어 좀 다시 하자.”
양윤경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양윤경이 웃으며 덧붙였다.
“이렇게 좋은 날 닭이라도 잡아서 닭도리탕 해줄게.”
“일단 두 분은 면허증부터 따요. 면허증 따면 제가 차 한 대씩 뽑아줄게요.”
하정욱이 얼른 이렇게 대답했다.
“그래. 나 지금 바로 필기시험 준비하러 갈 거야.”
하선아는 오전에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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