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0화
“자현아, 왜 왔어?”
임건우가 물었다.
“네가 걱정 돼서!”
당자현은 진도에 놓여 있는 양홍미를 보았다.
그녀도 양홍미를 알고 있었다.
지난번에 한 번 만났는데, 임건우의 누나라는 것도 알고 있다.
“홍미 언니는 어때? 괜찮아?”
“괜찮아. 일단 치료부터 해야 돼서 그러는데, 지민이 좀 봐줘.”
“네, 서방님.”
이때 검은 옷을 입은 젊은 부인의 차가운 눈빛이 당자현을 훑어보더니 갑자기 냉소하며 말했다.
“서방님? 그쪽 남편 아닌 거 같은데? 서방이라도 불러도 되는 거야?”
검은 옷을 입은 젊은 부인의 말은 당자현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너, 누구야?”
“내가 누군지 넌 아직 알 자격 없어.”
그리고 그녀는 임건우를 향해 콧방귀를 뀌었다.
“어이, 부모 원수도 갚지 않고 신세도 알아내지 못한 주제에 하구 한날 여자 치마폭에 있어서 되겠어? 남자가 포부도 없고 말이야! 내가 네 엄마였으면 아주 호되게 때렸을 거야! 그리고 이런 민폐나 끼치는 여자만 들이 붙고 너에게 실직적인 도움이 되는 사람이 없잖아! 매번 마다 널 구하러 올 수는 없어!”
임건우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선배, 어떻게 저에 대해 그렇게 잘 아세요? 존함이 어떻게 되시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여자는 냉담하게 말했다.
“나도 임 씨다.”
“네?”
“나를 고모라고 불러도 좋다!”
“뭐라고요?”
임건우는 펄쩍 뛰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다급하게 물었다.
“우리 아버지 여동생 이십니까? 그럼, 아버지는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어디에 있는지 혼자 찾아! 근데 맨날 여자한테 미쳐있는 걸 보면 아마 힘들 거 같구나!”
여자는 잠시 멈칫거리더니 이어 말했다.
“나 간다. 그리고 밖에 있는 여자는 내가 데려간다!”
말을 하면서 손을 번쩍 들었다.
그러자 용골침 하나가 임건우의 발 옆에 꽂혔다.
고모라고 자칭하는 여자는 방금 황금 깃발을 치울 때, 겸사겸사 임건우의 진용 36검 중 하나를 손에 넣었는데, 지금은 다시 돌려주었다.
임건우는 검은 옷을 입은 젊은 부인을 남기고 싶었다.
그녀에게 자신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