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7화
“피식-!”
가벼운 웃음소리가 들렸다. 바로 나지선이 낸 소리였다.
그녀는 정말 참을 수 없었다. 이 장면은 너무 웃겼다. 한 명은 여자친구이고 한 명은 약혼녀인데 도대체 누가 정주일까?
그리고 한쪽에 서 있던 진남아는 입을 삐죽거리며 한숨만 내쉬었다.
바람둥이 남자구나!
유화와 이청아는 서로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두 여자는 모두 절색이었다. 아쉽게도 이전에 만난 적이 없어서 이때 갑자기 만난 것은 마치 화성이 지구에 부딪힌 것 같았다…….
이청아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고 더 없이 어색해했다.
그러나 유화는 아무렇지 않았다.
그녀는 얼굴을 펴고 웃으며 말했다.
“저는 당신을 들은 적이 있어요. 저희 시어머니의 전 주치의 맞으시죠. 그분께서 당신에 대한 인상이 매우 좋으시던데요. 언제 시간이 되시면 집으로 와서 식사해요…… 응, 지금은 당신의 남자친구를 좀 빌려 쓸게요. 괜찮으시죠?”
말하면서 이창아에게 눈을 깜박였다.
이청아는 아무래도 유화처럼 요염하고 뻔뻔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자신과 유화를 비교해 보니 갑자기 자괴감이 들었다. 잘 태어난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자신은 어느 점에서도 그녀와 비교할 수 없는 것 같았다.
너무…… 열등감을 느꼈다.
이청아는 자기도 모르게 임건우의 팔을 놓았다.
유화는 가볍게 웃으며 임건우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
임건우가 말했다.
“내가 언제 네 약혼자가 됬어?”
유화는 두 손을 뻗어 그의 목을 잡아당기고 염노의 말투로 말했다.
“내가 너의 약혼녀가 아니면 너의 어떤 사람이야? 흥, 네가 새것을 좋아하고 옛것을 싫어하는 줄 알았어. 새 여자친구가 생기면 나 같은 마누라를 싫어하는 거야."
임건우는 마지못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청아는 내 여자친구가 아니야.”
유화는 몸을 구부리고 다가갔다.
“너를 믿는 것이 이상해!”
하지만 회의실 안은
한 무리 의사들이 서로 쳐다보고 이흥방과 이청아를 바라보는 표정은 기괴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다만, 이흥방의 강주 신의의 명성 그리고 의성이 지금까지 전해진 위엄과 명망 때문에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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