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6화
진안무는 놀라서 멍해졌다.
그는 왕이지가 이런 말을 할 줄 몰랐다.
‘제일 어의는 개뿔, 진짜 개소리만 하고 있네.’
다만, 그는 감히 이런 말을 하지 못했다.
왕이지가 말했다.
"난 이런 병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우리 선생님은 이게 신체의 원인이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라고 말씀하셨다. 정신병이라고 할 수도 있지. 미안한데, 나 정신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정신병원에 내보내라. 치료해 주지 못해서 네 아버지를 볼 면목도 없네. 나 이제 갈게."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가버렸다.
진안무는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었지만, 사실 막고 싶지도 않았다.
‘X발, 정신병원에 가라고? 니나 가라.’
그러나 아들의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졌다.
중해에서 돌아온 후, 그는 수많은 의사를 찾아봤지만 아무 소용도 없었다.
진선책은 영원히 이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진안무는 방으로 돌아와 아버지 진문창을 만났고 아들 진선책도 만났다.
진선책은 얼굴이 창백했고 아주 아파 보인다.
이 병 때문에 잠도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진흙을 많이 먹어서 위세척해도 소용없다.
이제 위하수가 되었고 장 기능도 많이 떨어졌다.
하루에 열 번 이상 설사하여 탈수도 심했다.
진선책은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아버지, 의사 선생님이 뭐라고 하셨죠?”
진선책은 얼른 물었다.
"X발, 의사는 개뿔, 그냥 쓰레기야. 네가 천벌을 받아서 정신병 걸렸대.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네."
진선책은 원래 희망을 품고 있었다.
이 말을 듣자 바닥에 쓰러졌다.
바로 이때 밖에서 큰 굉음이 들려왔다.
뭔가 무너지는 것 같았다.
다들 얼른 뛰어나갔고 대장로가 바위를 깨뜨렸는 것을 보았다.
"대장로님, 무슨 일이죠?”
진문창이 얼른 물었다.
대장로가 고함을 지르고 나서야 말했다.
"중해 당문의 그 X끼가 허세를 부리는 거였어! 다 환상일 뿐이야!"
진씨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
진안무는 말했다.
"그 자식은 당중양을 죽였잖아요?"
대장로가 말했다.
"내가 직접 천사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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