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1화
그녀는 놀라서 멍해졌다.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위정민,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청아 아니야? 다들 네가 그녀를 5년 동안 좋아했는 게 다 알고 있어, 그녀에게 고백해야지, 왜 나한테 해?"
여청아도 놀라서 멍해졌다.
그녀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
그러나 곧 그녀는 나지선에게 웃으며 말했다.
"아까 네가 말했잖아. 너였다면 사귈 거라고!"
임건우도 따라서 말했다.
"저보다 훨씬 더 나은 남자를 놓치면 안 됐죠!"
"너…… 나……."
나지선은 화가 나서 무슨 말을 해야 한지 몰랐다.
임건우가 말했다.
"설마 방금 한 말이 다 거짓말이었어요?! 일부러 청아 씨를 나쁜 남자랑 사귀게 하려는 소리였어요?"
"이 나쁜 놈아, 뭔 헛소리야!"
"그럼 빨리 사귀어야죠. 이 친구가 사 준 꽃도 얼마나 예쁜데."
임건우의 말을 듣고 위정민이 감동했다.
‘좋은 사람이네!’
‘내가 나지선과 사귀면 이 사람에게 돈을 줘야겠다.’
나지선은 화가 나서 더 이상 임건우와 말하지 않았다.
그녀는 위정민에게 말했다.
"정민아, 그만해. 네가 여청아를 좋아하잖아. 다른 사람을 좋아하면 안 되지. 네가 5년 동안 계속 청아를 좋아해서 내가 너한테 호감이 있는 거지. 네가 갑자기 나한테 고백하면 나 받아들일 수 없어."
위정민이 말했다.
"지선아, 사실 이때까지 내가 너만 좋아했어! 내가 너랑 친해지려고 여청아를 좋아하는 척했어."
"뭐야?"
나지선은 놀라서 멍해졌다.
여청아도 놀라서 멍해졌지만, 곧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임건우를 향해 빙그레 웃었다.
"난 그냥 도구였구나!"
임건우는 작은 소리로 그녀의 귓가에 말했다.
"내가 보기엔 이 친구의 눈이 너무 낮아서 그래. 네가 나지선보다 훨씬 더 나아."
임건우는 원래 나지선을 깎아내리려고 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여청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임건우에게 다가왔다. 고개를 돌리는 순간 두 사람의 입술이 스쳐 지나가 부딪쳤다.
마치 전류가 흘린 것 같다.
여청아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다.
이와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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