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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인생절정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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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0화

조기우는 그제야 손에서 고통이 느껴 졌다. 오른 손의 다섯 손가락 모두가 잘려 져 나갔다. 다음 순간 차가운 얼굴의 소녀가 조기우의 앞으로 다가왔다. 퍽- 부엌칼이 그의 어깨에 내리 꽂혔다. 그 순간, 조기우는 마치 몸의 절반이 잘려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콰당- 조기우는 피를 흘리며 바닥으로 쓰러 졌고 그는 비명을 질러 댔다. 이어서 스무 개의 칼이 조기우의 목으로 향해 졌고 조기우는 비명조차 지를 수 없게 되었다. “이게 무슨!” 조기우가 상황을 정리하기를 기다리고 있던 민규는 이 상황을 보고는 충격에 휩 싸였다. 이 사람들 대체 뭐야? 저렇게 어리고 나른한 소녀가 어떻게 이렇게 강하단 말인가? 오양풍 이 자식이 작정하고 꾸민 일이야! 지금 민규의 머릿 속에는 오양풍이 자신들에게 못 마땅하여 이런 일을 꾸민 것이라고 생각했다. “빨리 튀어!” 민규는 비참하게 누워 있는 조기우를 바라봤고 할수 없이 뒤돌아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소녀는 자신보다 두 배나 더 빠른 속도로 뛰어오고 있었고 이내 민규를 따라잡았다. 이게 사람인가? 결정적인 순간, 민규는 소녀를 향해 생명을 보호하는 부적을 던졌다······ 이 부적은 전 종파의 주인이 그에게 준 혼란의 부적이었다. 쫓기거나 위험에 처했을 때 사용하면 상대방을 일시적으로 혼란 상태로 빠지게 하고 살인 충동을 제지하는 부적이었다. 반격을 하기에 아주 좋은 부적이었다. 펑- 부적은 민규에 의해 던져 지자 마자 바로 폭발했다. 육안으로 식별하기 힘든 심오한 에너지의 원이 파동을 일으키며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러더니 이내 소녀의 몸을 감쌌다. 이 소녀가 바로 강홍연이다. “젠장, 아까운 부적 그냥 날렸네. 잘 가라!” 민규는 큰 소리로 강홍연을 향해 소리 쳤다. 민규는 그녀가 혼란한 틈을 타 그녀를 죽이 려고 했다. 하지만 부적을 맞은 강홍연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두 눈은 여전히 또렷하고 차가웠으며 움직임도 여전히 빨랐다. 그녀의 손에 들려 있던 부엌칼은 이어서 민규를 향해 겨눠 졌다. 퍼억- 부엌칼이 민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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