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화
그는 임건우가 자신의 딸을 살리는 것을 직접 보았고, 이 선생이 무릎을 꿇는 것을 직접 보았으며 그가 아내의 병을 바로 고치는 것을 보았다. 이런 유능한 사람과 친해지기에도 급한데 이 손 씨 개자식이 갑자기 와서 해방을 놓는 꼴이었다.
손건봉은 너무 놀라 얼이 빠졌고, 가민향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주성문이 또 한마디 했다.
“건성 인테리어 맞죠? 전에 당신네 구 사장이 밥 먹자고 하셨는데, 돌아가서 밥 약속은 없는 걸로 하자고 전해주세요, 이후의 협력은 모두 취소하겠습니다.
"아..."
손건봉은 듣자마자 안색이 크게 변했고 하마터면 놀라서 오줌을 쌀 뻔했다.
그는 매니저였고, 구 사장이야말로 진정한 대표였다, 이 일을 구 사장이 알게 되면 그에게 살 길은 없었고 해고 정도로는 안 끝날 것이었다.
"털썩!"
손건봉은 바로 무릎을 꿇고는 빌었다.
"주 사장님, 주 사장님,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제가 눈이 먼 사람이라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제발 문제 삼지 말아주세요, 제가… 스스로 뺨이라도 때리겠습니다."
"짝짝짝!"
가민향 역시 놀라서 얼굴이 창백해졌다, 자신이 새로 산 집, 새로 산 차들이 모두 아직 대출금을 갚고 있다고 생각하니, 모두 다 허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서둘러 임건우에게 가서 사정하며 동생 가민조를 봐서 한번만 봐 달라 했다.
임건우가 마지막에 입을 열었다.
"주 형님, 됐습니다, 이 사람은 제 친구의 형부입니다. 소인배라 사람을 낮게 보는 작은 버릇이 있을 뿐입니다.”
임건우가 입을 열자 주성문이 바로 알겠다고 했다.
손건봉의 가족이 어떻게 계속 그렇게 있을 수 있을까, 얼른 감사인사를 하며 떠나려 했다.
이때 우나영이 문득 입을 열었다. “까먹지 마요, 문 앞에 화단에 풀 있어요.”
우나영도 예전에 백만억 자산가의 부인이었고, 본인 자체도 굉장히 강한 사람이었는데 그녀가 아까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손건봉과 가민향은 자신의 소중한 아들을 여러 번 조롱했는데, 그녀가 어떻게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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