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장
”네 체면을 보라고? 네가 뭔데?"
"개 같은 놈, 너 같은 놈이 체면이 있다고."
중년의 정 대표가 음산한 얼굴로 임건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얘가 네 여자냐? 좋아, 내가 지금 네 면전에서 네 여자한테 모욕을 줄 테니, 네 체면이 도대체 몇 푼의 가치가 있는지, 무슨 뒷 배가 있는지, 전부 꺼내서 보여줘 봐."
"쟤를 내 앞에 꿀려!"
이 순간 이청하의 그 동창들은 모두 그의 불행을 보는 것이 즐겁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속으로 이 쓸모없는 인간이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판다고 생각했다.
이청하가 사람들 앞에서 욕을 먹고, 이렇게 위험에 처한 순간인데 곽소준 조차도 애써 참으며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후회하게 될 거다!"
임건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젠장, 이놈, 너무 센 척하는 거 도저히 못 봐주겠다, 어서 쟤를 물려."
전 매니저는 임건우의 표정을 1초도 보고 싶지 않다고 소리쳤다.
이청하도 초조해 죽을 지경이었다, 상대방이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임건우 혼자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 하물며 상대방은 만리상맹의 사람이었고 이런 사람에게는 미움을 사면 안 됐었다. 이건 그녀의 할아버지 강주 최고의 의사가 와도 소용없을 것이다.
그때 임건우는 검은 카드 한 장을 던지며 말했다.
“봐, 체면이 충분한지 안 한 지.”
“카드? 돈으로 뇌물을 주는 거냐? 너도 내 강남천부를 너무 얕잡아 보는구나."
전 매니저가 비웃으며 바닥에 떨어진 카드면을 대충 훑어봤다. 다음 순간, 그의 웃음은 굳어졌고 눈동자가 움츠러들었다. "이건…."
전 매니저가 카드를 급하게 주워서 자세히 확인했는데 바로 다음 순간 손을 덜덜 떨며 말했다.
"이거 만리상맹의 지존 블랙카드잖아, 너 누구야?"
그 순간 경비원이 막 돌진하려고 했는데 전 매니저가 황급히 저지하며 말했다.
"그만해, 다 그만해."
사람들이 놀라 멍해졌다.
곽소준은 더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어떻게 벌레 같은 놈이 만리상맹의 지존 블랙카드가 있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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