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6화
임건우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자신이 이 남자를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접니다. 나를 왜 찾은 거죠?”
그러자 그 남자는 달려오더니 무릎을 꿇고 눈물을 펑펑 흘리며 외쳤다.
“임 도련님! 우리 아가씨를 구해주세요!”
임건우는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아가씨가 누구죠?”
남자가 대답했다.
“우리 아가씨의 이름은 강아연입니다.”
“뭐라고?”
“아연이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
“도대체 무슨 일인데요?”
우나영을 비롯한 사람들도 깜짝 놀라며 물었다.
강아연은 우나영을 의붓엄마처럼 따랐고 어리지만 말 잘 듣고 예의 바른 아이로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그랬기에 모두가 긴장한 눈빛으로 중년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침통한 얼굴로 말했다.
“아가씨가 동문에게 해를 입었습니다. 지금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임건우는 다급히 물었다.
“지금 어디에 있죠?”
“근처 민가에 있습니다.”
임건우는 곧 강아연을 만날 수 있었다.
임건우가 예전에 독수리 학원을 찾아갔던 주된 이유도 강아연 때문이었지만, 당시 학원은 이미 완전히 점령된 상태였고 단 한 명의 수강생도 찾을 수 없었다.
그때 요수들에게 들은 바로는 독수리 학원을 점령할 때 이미 그곳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강아연은 무사하리라 믿었지만, 지금 그녀를 보니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
강아연은 허름한 침대에 누워 있었다.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고 머리카락은 생기를 잃고 바싹 말라 있었다.
피가 통하지 않는 듯 강아연의 얼굴은 완전히 쇠약해 보였고 몸의 기운은 이미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게다가 온몸은 피로 얼룩져 있었고 심각한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이게 누가 한 짓이야?”
“아연아, 아연아...”
반하나는 강아연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다.
반하나와 강아연은 중해에서 창업하던 시절부터 가까웠고 특히 강아연이 반하나의 몸에서 나는 은은한 체향이 특별한 효과를 지닌 것을 알고 난 뒤로는 늘 그녀와 같은 방에서 자곤 했다.
남자가 입을 열었다.
“그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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