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0화
마지영은 아주 멍해졌다.
이런 광경은 본 적도 없었다.
마정희 역시 마찬가지였다.
여민지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건우 씨, 이건 아수라계의 복지마예요. 근데... 이건... 이건 진짜 복지마가 아니에요. 이건 인간이 동화된 결과예요!”
“인간이 변한 거라고?”
“맞아요! 이건 아주 잔인한 방식이에요. 이 반제품 속에는 여전히 인간 본래의 의식과 영혼이 남아 있어요. 이들은 강제로 동화된 것이고 신체는 아수라계의 어떤 물질에 의해 통제되고 있죠. 마치 바이러스처럼요. 보세요, 그들은 여전히 눈물을 흘리고 있잖아요. 그건 몸이 고통스러워서 그런 거예요.”
임건우는 설명을 듣고 나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한기가 올라오는 걸 느꼈다.
여기에는 열댓 명의 복지마 반제품들이 있었다.
그들이 지금 겪고 있을 영혼의 고통을 상상할 수 있었다.
“고수아, 넌 죽어 마땅해!”
“이 사람들은 어디서 데려온 거지?”
“넌 정말 미쳤어. 멀쩡한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버리다니, 인간의 배신자가 되려는 거야?”
고수아는 크게 웃었다.
“임건우, 넌 아는 것도 꽤 많네. 복지마가 인간에서 진화한 존재라는 것까지 알고 있다니! 좋아, 알려주지. 이들은 모두 경주 공대의 학생들이야. 어때? 너도 이들과 함께할 생각 없어? 이건 절호의 기회야. 복지마가 되면 수명을 무한히 늘릴 수 있고 사실상 불사의 존재가 되는 거지. 난 이들한테 축복을 내려준 거야.”
“놈을 잡아!”
임건우는 눈을 한 번 감았다가 뜨더니 그 눈빛은 차가워져 있었다.
으르릉!
복지마들이 거세게 공격해 들어왔다.
임건우는 마지영을 한쪽 팔로 끌어당기며 말했다.
“내 뒤에 서 있어.”
마지영은 말했다.
“오빠, 나도 도울 수 있어. 예를 들면...”
마지영은 손으로 인을 맺으며 주문을 외웠다.
“용신의 명령을 받들고 풍신의 힘을 빌려, 구룡복귀정신주, 멈춰!”
마지영은 손에 맺힌 인을 앞으로 내질렀다.
노란빛이 복지마 하나를 강타했고 그 복지마는 앞으로 나아가던 몸이 멈추더니 정말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임건우는 순간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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