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5화
임건우가 유가연에게 비장의 카드가 있다고 말한 건 단지 허풍이 아니었다.
임건우는 정말로 비장의 카드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여민지였다.
여민지는 과거 연혼탑에 갇혀 3천 년을 보냈다.
그동안 연혼탑의 진법이 에너지를 공급해주었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다.
응용의 혈맥이 아무리 강력해도 여민지는 지금도 여전히 전성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래서 아까 저택에서 김수진과 두 명의 강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완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김수진 혼자뿐이니 승산이 있었다.
“건우 씨, 지금 제 육신이 약해져 있어서 단독으로 싸울 수는 없지만 도울 수는 있어요!”
“이 여자는 동현 단계에 불과한 작은 개미일 뿐이니 문제없어요.”
여민지의 자신감 넘치는 말에 임건우는 자연히 힘이 솟았다.
임건우는 이 골짜기에서 김수진과 단판 승부를 벌이기로 결심했다.
임건우는 김수진을 보며 여유를 가졌다.
김수진은 동현 단계로 가장 강력하지만 나머지 두 명의 실력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유가연은 능수능란한 임수희로서 다양한 수단을 지니고 있어 그 두 명을 상대하기에 충분했다.
물론 옥녀섬으로 가는 것이 가장 안전했고 팔황절살진의 도움을 받으면 문제없었다.
“넌 대체 누구야? 널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임건우가 물었다.
김수진은 냉소하며 대답했다.
“알아서 뭐 하려고? 어차피 곧 죽게 될 텐데.”
임건우의 눈이 날카로워졌다.
“혹시... 장씨 가문의 졸개인가?”
사실 이건 그리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었다.
김수진처럼 강력한 여자가 평범한 사람일 리 없고 임건우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 중에는 장씨 가문만이 그런 힘을 지니고 있었다.
“죽고 싶어?”
김수진은 더는 말할 필요도 없다고 판단하고, 즉시 발을 구르며 포탄처럼 임건우에게 날아갔다.
“천마무!”
“혈염천주!”
김수진의 오른손이 하늘을 가르며 붉은빛이 솟아오르고 마염이 치솟았다.
김수진의 뒤에는 검은 마신의 형상이 떠올랐다.
순간적으로 임건우는 익숙한 악의 기운을 감지했다.
“배혈교... 넌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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