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7화
“그게...”
임건우는 마치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는 용승철을 보고 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모르겠어요, 본 적 없어요. 제가 들어왔을 때 이미 이런 상태였어요. 이상하게도 안에 번개불이 하나도 없었는데 알고 보니 다 도망갔네요!”
사실 임건우는 이곳의 번개불이 전부 임건우의 금단에 흡수된 것을 감추고 있었다. 만약 이 사실을 말하면 용승철이 절대 자신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열두 문자의 고대 금술에 대한 것도 절대 발설해서는 안 될 비밀이었다. 지금 눈앞의 사람들이나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와이프와 아들, 딸에게조차도 말할 수 없었다.
고대 금술은 천도에 의해 용납되지 않는 법이고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모두 어느 정도 위험에 처할 것이다.
더군다나, 만약 이 소문이 탐욕스러운 자들에게 알려지면 그 결과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할 것이다.
곧이어, 용승철은 한 층 한 층 위로 올라갔지만 번개불은 단 한 층에도 없었다. 그가 아홉 번째 층에 도착했을 때도 여전히 텅 비어 있었다. 여민지를 봉인했던 사슬은 임건우가 수납해둔 상태라 아무런 이상도 볼 수 없었다.
“없어! 진짜 없어... 번개불이 사라졌으면 이 연혼탑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
용승철은 넋을 잃은 모습이었고 임건우는 그것을 보지 않고 곧바로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2층 입구에서 임건우는 황정은을 마주쳤다.
황정은은 임건우가 내려오는 것을 보자마자 달려와 꽉 안았다.
“건우야, 무사했구나! 정말 대단해! 예전에 백옥은 통과하는데 하루 밤낮이 걸렸는데 네가 한 시간 만에 해낼 줄은 상상도 못했어...”
황정은은 너무 기뻐서 임건우를 안고 성숙한 몸을 기댄 채 무려 3분이나 진한 입맞춤을 해주었다.
그때 용승철이 뒤에서 헛기침을 했다.
황정은은 그제야 부끄러워하며 임건우를 놓아주고 말했다.
“용 아저씨, 왜 그렇게 얼굴이 안 좋아요?”
용승철의 얼굴이 안 좋아질 수밖에 없었다.
“여기 번개불이 사라졌어. 연혼탑 안에 번개불이 없으면 혼을 정화할 수 없어. 이 연혼탑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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