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7화
임건우는 완전히 놀라서 얼어버렸다.
누군가의 자복궁 안에 나무를 키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임건우의 자복궁 안에는 흙이 없었는데 이 나무는 대체 뭐지?
임건우는 나무 주위를 한 바퀴 돌며 더욱 놀랐다.
임건우의 자복궁 속에 있던 혼돈 구슬이 마치 열매처럼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
나무는 크지 않았고 임건우의 키보다도 낮았다. 그러나 분명 나무였고 잎사귀와 나무줄기가 있었다. 뿌리는 보이지 않았고 자복궁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상상할 수 없었다. 나무는 임건우가 전혀 본 적 없는 종류였고 줄기에는 이상한 룬진이 새겨져 있었다.
이 룬진은 임건우가 알고 있는 것들과는 달랐다.
그러나 임건우의 신식이 그것에 가까이 다가가자, 친밀감을 느꼈다.
아주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이었다. 게다가 나무에는 안개처럼 흐릿한 것이 감돌고 있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고대하고 장엄한 기운이 느껴져 임건우의 마음을 떨리게 했다.
임건우가 조금 더 다가가 신식을 그 물질에 닿게 했을 때 순간, 전혀 새로운 느낌이 갑자기 솟구쳤다.
임건우의 신식이 마치 끓는 물에 빠진 것 같았다. 아니, 용암 속에 빠진 것처럼 뜨거워서 죽고 싶을 정도였다. 깜짝 놀란 임건우는 급히 물러났지만 회색 기운이 임건우를 감싸고 신식 속으로 파고들었다. 그 순간, 임건우는 고통으로 죽을 것만 같은 비명을 질렀다.
“망했어, 죽을 것 같아!”
결과적으로 수백 번이나 죽은 것처럼 신식은 마치 천 갈래로 찢어졌다가 다시 합쳐졌다. 합쳐졌다가 다시 찢어지기를 반복하며 임건우는 필사적으로 회색 안개를 쫓아내려 했지만 오히려 나무에 감겨있던 안개가 점점 커지며 임건우를 완전히 덮었다.
모든 의식이 고통이라는 한 단어만 남게 되었다.
“건우야! 임건우!”
황정은은 계속해서 임건우의 몸을 흔들며 맥을 짚어보고 동공을 살폈다. 황정은은 의술에도 능숙했다. 그러나 아주 이상하게도, 임건우의 몸속에서는 영력이 계속해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으며 또 다른 기묘한 에너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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