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3화
임건우와 황정은이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와 재료를 찾기 위해 거래소로 가려던 순간, 갑자기 한 여자가 그들을 가로막았다. 그 여자는 다름 아닌 은경이었다. 은경은 군중 속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은경은 임건우에게 화가 나서 손가락을 들어 가리키며 말했다.
“정은 선생님은 성격이 좋으셔서 널 학생으로 받아주셨지만 난 그렇게 너그럽지 않아. 감히 연단법에서 부정행위를 하고 선생님을 속이다니 선생님이 이미 승낙하셨지만 내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넌 우리 연단과에 들어올 수 없어.”
임건우는 은경을 보며 찡그렸다.
황정은이 말했다.
“은경아, 그만해.”
은경은 말했다.
“선생님, 규칙이 없으면 질서가 없어요. 전 선생님의 조수로서 이런 나쁜 학생을 제대로 혼내줘야 해요. 이런 풍조가 연단과에 퍼지게 해서는 안 돼요.”
그런 다음 임건우에게 말했다.
“거래소는 갈 필요 없어. 난 선생님이랑 함께 갈 거야. 넌 지금 당장 연단 강의동으로 가서 거기 있는 연단로를 전부 청소해.”
“뭐라고?”
임건우는 순간 당황했다. 황정은도 깜짝 놀랐다. 강의동의 연단로는 수천 개에 달하는데 전부 청소하려면 탈진할 게 분명했다.
중요한 건 임건우는 황정은의 진짜 학생이 아니고 오히려 황정은이 임건우의 학생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지금 거래소에 가려는 것도 보천단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만약 임건우를 화나게 해서 도망가 버리면 어쩔 셈인가?
황정은은 차가운 눈빛으로 은경을 바라보며 말했다.
“은경아, 건우랑 난 중요한 일이 있어. 넌 도울 수 없으니 강의동의 연단로는 네가 청소하도록 해.”
“뭐라고요?”
은경은 깜짝 놀랐다!
황정은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렇게 해. 다른 사람한테 도움 청하지 말고 너 혼자 다 해.”
말을 마친 황정은은 임건우와 함께 돌아섰다. 은경은 멍하니 서서 분노에 휩싸였다.
‘왜 나한테 이렇게 대하는 거야? 한정은, 넌 저 사기꾼 신입생 때문에 나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너희 둘이 정말로 관계가 있는 건가?’
그때 한 남자가 은경의 앞에 나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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